유명 여배우, 5성급 호텔 화장실에 3시간 갇혀…경찰에 신고까지
2023-03-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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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제이디 린, 5성급 호텔에 갇힌 뒤 공황 발작 생겨
호텔 측 “제이디 린에게 사과…합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 중”
유명 여배우가 5성급 호텔 화장실에 3시간 동안 갇힌 기억으로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여배우 제이디 린(Jadie Lin)은 지난 19일 중국판 틱톡 '더우'에 5성급 호텔 화장실에 갇히며 개인 안전에 위협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제이디 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그는 5성급 호텔에서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열리지 않아 갇히게 됐다. 긴급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벽걸이 전화기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고장 난 상태였다.
제이디 린은 "휴대전화도 호텔방에 놔둔 채 화장실에 온 상태였다. 연락 수단이 없었다"며 "화장실에는 환기 장치도 없었고 문과 벽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소리쳤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장지 철제 홀더를 사용해 자물쇠를 부수려고 하다가 손가락까지 다쳤다. 다행히 단단한 플라스틱 케이블 타이로 화장실 문을 여는 데 성공해 탈출했다"며 "당시 극도의 공포에서 회복하지 못해 온몸이 떨렸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이후 종종 악몽을 꾼다. 엘리베이터에 있을 때 도움말 버튼이나 알람을 살펴본다.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며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다. 공황 발작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호텔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건이 발생한 날 손님과 상황을 확인하고 사과했다. 합의를 위해 제이디 린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객실 잠금장치, 전화 및 기타 하드웨어 장비를 검사하고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이디 린 측은 호텔에서 어떤 연락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