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 제작보고회에서 구교환이 들은 말 (Feat. 최우식, 효연, 풍자)
2023-03-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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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 현장
구교환 등장에 쏟아진 관심... “드레스코드 있었냐”
배우 구교환의 의상이 웃음을 유발했다.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에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그리고 변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공개되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하기 직전에 목숨을 건 대결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를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선 구교환이 등장만 했을 뿐인데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전원이 '올 블랙' 의상을 입었는데 구교환 혼자만 노란색 상의로 포인트를 줬기 때문이다.

드레스코드를 혹시 전달받지 못했냐는 질문에 MC 박경림은 "사실 물으려다 말았는데 혹시 최우식 씨랑 친한가요?"란 질문을 더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구교환은 "드레스 코드가 있었나요? 블랙이라는 말은 못 들었는데"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면서 "기분 좋게 입고 싶었습니다. 좋은 날이니까"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들의 의상을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느냐"란 질문에는 "아차...(싶었다)"라고 짧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홀로 튀는 드레스 코드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연예인은 구교환뿐만이 아니다.
◆ 색을 다 흡수한 최우식

최우식이 대표적이다. 박경림이 '길복순' 제작보고회에서 최우식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2020년 영화 '사냥의 시간' 제작보고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는 올 블랙 의상으로 맞춰 입었는데 최우식만 마치 다른 배우들의 색을 다 흡수라도 한 것처럼 빨간색 니트, 파란색 재킷, 베이지톤의 바지를 입어 시선을 강탈했다. 최우식이 하필 배우들 한 가운데로 자리를 배정받아 더 눈길을 사로잡았다.
당시 최우식도 "혼자만 드레스코드를 전달받지 못한 것 같다"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좀 실수한 것 같다. 예쁜 옷 그냥 입었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밝은 걸 입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단체 채팅방 확인 안 한 효연

지난해 8월, 5년 만에 완전체 정규 7집으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유독 튀는 의상으로 시선을 끈 멤버가 있었다. 멤버들이 블랙 앤 화이트로 드레스코드를 맞춘 와중에 홀로 핫핑크 의상을 선택해 시선을 끌었다. "오늘 주인공이 효연 씨인 것 같다"는 MC의 말에 효연은 "콘셉트를 잘 숙지를 못하고 와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라며 웃었다. 수영은 "제가 알기론 분명히 블랙 앤 화이트라고 (단체 채팅방에) 공지했는데 효연이가 힘을 준 것 같다. 현장 배경지도 이 색(핫핑크)일 거라고 분명히 전달을 했다"라고 저격(?)해 웃음을 유발했다.
◆ 혼자 다른 지령 받은 풍자

대놓고 홀로 다른 지령을 받은 듯한 사례도 있다. 지난 1월 종영한 tvN '한도초과'의 4회차엔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가 함께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장면이 나왔다. 본격적인 댄스 챌린지를 앞두고 풍자는 "나는 (챌린지 찍는 날) 어깨에 완장 있는 옷을 입을 거다. 부츠도 신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기루는 "멋있네. 나한테는 왜 그냥 트레이닝복 입고 오라고 했지?"라고 말하며 의문을 드러냈다. 김민경과 홍윤화도 "나한테도 그냥 트레이닝복 입고 오라고 했다"라고 호응했다. 그러자 풍자는 "잠깐만, 나만 그런 거야?"라더니 "아니야, '스우파'('스트릿 우먼 파이터')처럼 옷 입고 오라고 했잖아"라고 당황했다. 이내 심각해지더니 "나만 또 튀겠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실제로 한강에서 진행한 댄스 챌린지 당일, 다른 멤버들은 스트릿 패션으로 편안함을 추구했지만 풍자는 롱 부츠와 어깨에 완장이 있는 정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한도초과' 멤버들은 리조의 '어바웃 댐 타임(About Damn Time)' 노래에 맞춰 완벽한 댄스 챌린지 합을 보여 감탄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