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국 대표팀의 초라한 WBC 성적'에 폭발해 이렇게 말했다
2023-03-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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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WBC 대표팀 비난받을 만한 성적”
“당연히 그 비난 받을 준비도 되어야”
이대호(41·은퇴)가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에게 날 선 일침을 가했다. 이번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은 비난받을 만한 성적이었다는 수위 높은 쓴소리를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대표팀은 2023 WBC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했다. 호주전(9일)에서 7-8로 지더니 일본전(10일)에서도 4-13으로 패했다. 체코전(12일)과 중국전(13일)에서 각각 7-4와 22-2로 대승했지만, 빛이 바랬다. B조 3위란 초라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B조 1위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호주, 중국, 체코를 모두 꺾고 1라운드를 통과했다. 8강전에서 이탈리아를 9-3으로 제압한 일본은 4강전에서 멕시코를 맞아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미국마저 제압하며 야구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이대호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의 '한국 야구가 언제부터 이런 처지에 놓였나'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해 후배들을 혹독하게 나무랐다.

이대호는 "이번 WBC 대표팀은 비난받을 만한 성적을 냈다. 당연히 그 비난을 받을 준비도 되어야 한다. 태극 마크를 달고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건 반성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언제부터 한국 야구가 경우 수를 선택하면서 경기했느냐. 마음이 먹먹하다. 한국 국민들은 대표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한국 국민들에게 앞으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의 정말 많은 선수가 힘들어하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 한국 국민들이 그때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