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피멍투성이...”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24일 인스타에 올린 글 (전문)
2023-03-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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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독 상황까지 갔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24일 인스타그램 통해 전한 근황 “신께서 또 한 번 살려주셨다“
한때 위독 상황까지 갔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의 근황이 전해졌다.
24일 오전(한국시간) 전우원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마약을 투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뒤 병원에 실려 갔던 그는 “신께서 저 같은 놈을 또 한 번 살려주셨다”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전 씨는 “목요일에 사람들이 집에 들어오고 얼마 안 돼서 기절했고, 3시간 이상 동안 폐가 작동을 멈췄고 기도가 닫혔다. 삽관이 저를 살려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금요일 오후 눈을 떴을 때 목 안 깊숙이 튜브가 넣어져 있었고 숨이 안 쉬어졌고 온몸이 피멍투성이였다. 오늘까지 비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퇴원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큰 민폐 끼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전 씨는 “걱정 마시라.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이라며 “제 나약한 믿음으로 인해 두려운 마음이 잠시 저를 지배했었다. 약물 사용도 다시는 안 하겠다. 여러분 모두 따뜻한 도움의 손길, 사랑, 관심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맺었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SNS 계정 및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비롯해 집안 전체를 비난하고 폭로했다. 또 본인과 지인들이 마약을 투약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우원 씨의 마약 투약 등 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실명이 거론된 주변인들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전우원 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