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 초대해 '비공개 파티' 연 테슬라코리아, 직원들도 다 몰랐다 (+사진)
작성일
직원들도 모르는 비공개 행사 진행한 테슬라코리아
“너무하네” “우리도 좀 끼워 줘” 내부 불만 속출
테슬라코리아 직원들이 허탈함을 호소하고 있다. 회사가 직원도 모르는 비공개 행사를 열면서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 유명인을 초대해 직원도 아직 못 본 신차를 공개하고, 100만 원이 넘는 경품까지 제공했다는 사실을 테슬라코리아 직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 이목을 끌고 있다.
테슬라코리아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익명의 네티즌은 해당 글에서 '회사가 외부 비공개 행사를 열었는데 내부 직원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진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 근거로 이 행사에 초대된 한 화장품 회사 대표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게시물을 공개했는데, 여기엔 "오늘 테슬라 행사 최대 수혜자", "오늘 받은 선물만 200만 원이 넘는다"는 글과 행사장에서 찍은 인증 사진이 담겨 있었다. 백지영, 조세호, 윤태영, 전혜빈 등 연예인과 유튜버(동영상 크리에이터), 쇼핑몰 대표 등 유명인이 해당 행사에 참여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브런치 카페를 대관해 '플레드 나이트(Plaid Night)' 행사를 열었다. 테슬라 모델S·X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였다. 초대 기준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테슬라코리아 측은 '관계자'만 출입하게끔 하고, 비공개로 이 행사를 진행했다.


아직 출시하지 않은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만큼 외부에 알리지 않고 이벤트 형태로 행사를 연 것은 크게 문제가 될 일이 아니지만, 한 식구인 직원들한테도 비밀에 부쳤다는 것에 대한 내부의 불만이 들끓고 있다.



행사 참석자에게 뿌린 경품이나 선물도 직원들의 심기를 불편케 했다.
한 직원은 테슬라코리아가 "유명 브랜드의 스피커, 5성급 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주는가 하면 1인당 기본 10만 원이 넘는 유명 식당 셰프를 초대해 식사를 제공했다"며 "마케팅 비용 없는 회사에서 셀럽 개인한테 선물을 200만 원 넘게 줬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가 들으면 기절하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직원한테 쓰는 비용은 10원도 아까워하면서...", "직원들 외근 나갈 때 젤 싼 차 타고 다니라고 하면서 회삿돈 펑펑 썼네"라는 지적도 나왔다.

'홍보 목적이었다면 자동차 전문 유튜버 등 관련 업계 종사자를 불렀을 테지만, 경영진과 친분이 있는 지인 위주로 초대했다'며 행사 취지에 의문을 표한 직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