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조선족인데... 중국 혐오 상처받아” 글에 제대로 뼈 때린 한국 누리꾼 (+댓글 반응)
2023-03-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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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티즈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조선족 누리꾼 “평생 한국인으로”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밝힌 누리꾼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방금 조선족 익인데 진짜 상처받고 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조선족"이라며 "평생 한국인으로 살아왔고 여권 색깔도초록색"이라고 알렸다.
다만 그는 "너희가 중국 혐오하는 건 알겠다"면서도 "반은 물타기 해서 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인류애 상실"이라며 "어떻게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욕을 하느냐. 조선족들이 다 그런 애들은 아니다"라고도 토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 주장에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응 그래", "한복은 어느 나라 거야? 김치는 어느 나라 거야? 홍콩 독립 지지해?", "시진핑핑이라고 해봐", "그게 물타기가 아니라는 근거는?", "나가 나가 대한민국에서 나가", "조선족이라고 다 싫어하는 거 아니고 중국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는 거부터 제대로 된 대화가 안 통하겠구나라고 느꼈어", "눈치 챙겨", "너는 한국이 중국 속국이라고 생각 안 하고 한복은 중국 영향 안 받은 한국 거라고 생각해? 그럼 인정", "차이니즈 고 백 홈", "홍콩 이즈 프리"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은 "평생 한국인으로 살아왔다면서 왜 중국 욕하는 거에 상처받고 그래~"라고 제대로 '뼈' 때리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한 누리꾼은 해당 게시글 작성자가 과거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댓글을 추가로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동 커뮤니티 댓글에 "진짜 한국인들 인종차별 너무 심하다. 진짜 너무한다"며 "난 한국 좋아했는데 왜 조선족 일부만 보고 전체를 매도하는 거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5000년 동안 중국 속국인 이유가 있었다"며 "평생 일본 뒤 꼬랑지만 쫓아가라"라고도 덧붙였다.

이후 해당 게시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렀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중국인 정체성을 갖고 있으니 상처지", "니들이 인류애 상실시키는 짓들을 하니까 욕하지",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조선족이라는 단어부터 없애야 됨", "그럼 여권 색깔 초록색인 대만으로 가~", "싫으면 가면 돼. 뭘 그렇게 상처까지 받냐. 니가 진짜 한국인이면 중국 까는 거 상처받을 수가 있나??", "한국인으로 산 거 맞냐? 아직 중국인 같은데"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한 누리꾼은 "그러니까. 모든 조선족이 나쁜 건 아닌데 왜 모든 조선족이 나쁘다는 것처럼 싸잡아서 이야기할까"라며 최근 논란이 된 조선족 관련 범죄 기사를 열거했다.
그는 "20대 청년이 겪은 조선족 보이스피싱 사기단 탈출기 “중국 골방서 서울지검 수사관 행세… 힘들었다, [단독] 조선족 ‘흑사파’ 보이스피싱 일당 잡혔다,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조선족 사투리 이제 NO', 4개월 추적,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46명 검거 상황 보니…, 조선족 보이스피싱 인출책 치킨 시켜 먹다 덜미, 중국 연계 보이스피싱 조선족 조직원 구속, '보이스피싱으로 13억 원' 중국 거점 범죄단체 조직원 46명 검거, 보이스피싱으로 가로챈 돈 '인증샷' 찍은 조선족 인출조직" 등이라며 "이렇게 '극소수, 일부분'일 텐데..."라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