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유튜버 뽀구미 “피부 안 좋으시면 죽으세요, 예?”
2023-03-28 11:34
add remove print link
선 넘었다는 반응 나오고 있는 뽀구미 발언
시청자와 티키타카 하는 유튜버 뽀구미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 뽀구미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튜브 '뽀구미' 채널에 뽀구미가 트위치에서 지난 5일 생방송 한 영상 편집본이 25일 게재됐다. 영상은 '피부가 좋아서 죄송합니다ㅜㅜ'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에서 뽀구미는 시작부터 "나는 피부가 타고 났잖아요. 재수 없을 수 있는데 제가 피부 좋게 태어난 걸 어떡하라고요"라고 발언한다. 그는 주로 시청자들과 서로 디스하면서 친근감을 표하는 스트리머로 보인다. 앞선 발언도 '오늘 방송도 오자마자 재수 없구나'라는 기부 시청자의 말에서 비롯됐다.
뽀구미는 "오늘 나 왜 피부 왜 이렇게 좋아?"라더니 "내가 오늘 피부 좋아지는 꿀팁 알려드리겠습니다. 네까짓 것들은 다시 태어나도 피부가 저처럼 좋아지진 않을 거지만"이라며 카메라를 향해 삿대질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금이나마 꿀팁을 드리자면 우리 엄마 아빠 밑에서 태어나시면 되고요"라고 말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1000원 기부와 함께 "피부 좋아지는 법 다시 태어나라... 결국 죽으라는 거네"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뽀구미는 이 반응을 읽으면서 "네, 다시 태어나는 게 제일 좋은 거고 다시 태어나려면 뭐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살아 있으면서 다시 태어나길 바랄 수는 없잖아? 죽으시고요. 피부가 안 좋으시면 죽으세요, 예?"라고 외쳤다. 이때 오른쪽 상단에는 '방송용 장난입니다'라는 자막이 전해졌다.

이어 "이번 생에 피부가 좋아지고 싶으신 분들은 뭐 안 될 것 같지만 잠을 많이 자요"라고 조언했다.
실시간 소통한 시청자들은 이런 발언에 기가 죽기보다는 이들이 생각하는 뽀구미의 단점을 언급하면서 비난에는 비난으로 응수했다. 그러자 뽀구미도 "난 근데 피부 하나는 타고 나긴 했어. 이거 인정 못하면 그냥 죽어. 죽으시고요"라고 한번 더 센 발언을 했다. 뽀구미와 시청자간의 케미라면 케미처럼 보이는 장면이다.


하지만 유튜브 채널에 해당 장면이 올라오면서 그의 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청자가 위의 발언을 보게 됐다. 팬들에게는 익숙할 수 있는 '티키타카' 상황이지만, 일부 유튜브 이용자에게는 '경솔한 발언'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 이용자는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목숨 잃을 생각까지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생각 없이 드립 치는 팬이나, 그걸 받아주는 사람이나 둘 다 답이 없다", "피부가 안 좋으면 죽으라니 운 좋아서 타고 난 걸로 말을 이상하게 하시네요", "장난이라도 피부 안 좋은 사람은 보기 안 좋습니다. 피부 안 좋은 사람은 유전적인 것도 있고 잘 씻어도 안 좋은 분들도 있어요. 생각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네요", "선 넘었다", "말을 너무 막 한 것 같다", "이건 너무 위험한 발언이다", "어떤 분이 이 영상 보고 유서 쓰고 죽을 거라던데 물론 실행은 안 하겠지만 피부로 스트레스받는 분이 생각보다 많으니 논란 생기기 전에 영상 삭제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등 내용으로 지적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뽀구미 유튜브 발언 선 넘은 거 아니냐'라며 공론화하기도 했다.
뽀구미는 트위치에서 약 1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유튜브에서는 42만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겸 유튜버다. 피지컬갤러리에서 진행한 유튜브 콘텐츠 우마게임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 아래는 뽀구미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 중 문제로 지적한 일부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