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SBS 드라마를 대놓고 저격했다?…“왜 갑자기 시비냐” vs “이 정도는 그냥 장난이지”

2023-03-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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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론을박 대상된 MBC 새 드라마 홍보문구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MBC 새 드라마 '조선변호사'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동시간대 방영 드라마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를 저격했다는 논란이다.

29일 MBC 드라마 공식 계정에는 '조선변호사' 홍보 게시물이 올라왔다. MBC 측은 "불법❌ 송사 성공률 ※100%※ ☆★한양 최고☆★"라는 멘트와 함께 '조선변호사' 소개 글을 남겼다.

이 소개 글은 '조선변호사'에서 주인공 강한수 역을 맡은 배우 우도환 포스터와 함께 게재됐다. 그런데 우도환 포스터에는 홍보 문구가 논란을 모았다. 포스터에는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문구가 실렸다.

일부 네티즌이 논란 제기한 MBC 새 드라마 '조선변호사' 홍보문구 / MBC 드라마 트위터
일부 네티즌이 논란 제기한 MBC 새 드라마 '조선변호사' 홍보문구 / MBC 드라마 트위터

이 문구에 일부 네티즌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더쿠 댓글창에는 "이렇게 홍보해도 되는 거냐? 다른 드라마 까도 되는 건가?" "이건 선 넘었지" "아니 왜 타 드라마에 싸움을 거냐?" "없어 보인다" "드립인데 노잼..." "내가 드덕이면 짜증 날 듯"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

반면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이게 무슨 저격이냐" "재밌기만 하다" "그냥 웃자고 하는 거 같은데" "유머잖아" "'모범택시'가 워낙 잘 된 드라마라 그렇다" "이 정도가 디스로 받아들여지는 건가? 그냥 귀여운 수준인데"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조선변호사' 홍보는 제대로 되긴 한 거 같다는 말을 남겨 다수 공감을 얻기도 했다.

MBC '조선변호사' 홍보문구에 부정적인 반응 보인 네티즌들 / 트위터
MBC '조선변호사' 홍보문구에 부정적인 반응 보인 네티즌들 / 트위터
MBC '조선변호사' 홍보문구에 긍정적인 반응 보인 네티즌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MBC '조선변호사' 홍보문구에 긍정적인 반응 보인 네티즌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조선변호사'는 오는 31일부터 방영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다.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강한수(우도환)가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 주연으로는 우도환,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차학연(빅스 엔) 등이 출연한다.

'모범택시2'는 시즌1에 이은 작품으로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을 그린다. 시즌1 흥행에 이어 '모범택시2'도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 중이다.

SBS '모범택시2' 포스터
SBS '모범택시2' 포스터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