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봐도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2023년 '드라마' 캐스팅 현황

2023-04-0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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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캐스팅 아닌 현실 캐스팅 현황
2023년 방영 예정이거나 제작될 작품들

<'드라마 덕후'라면 무조건 확인해야 할 소식이 있다. 반가운 소식이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인 인스티즈, 더쿠 등에 '드덕들 세계에 축복이 내리고 있다는 최근 캐스팅 현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톱배우들의 믿기지 않는 만남이라며 대환호를 보낸다.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스타들의 특급 캐스팅 현황을 직접 소개한다.>

1. 김수현 X 김지원 : '눈물의 여왕'(가제)

김수현, 김지원 / 골드메달리스트,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김수현, 김지원 / 골드메달리스트,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

김수현과 김지원이 한 작품에 출연한다. 둘은 스타 작가인 박지은 작가의 신작 '눈물의 여왕'(가제)에 출연한다. ‘사랑의 불시착’ '불가살'의 장영우 감독과 ‘작은 아씨들’ ‘빈센조’의 김희원 감독이 연출진에 이름을 올렸다. 한 부부가 아찔한 위기를 헤쳐가며 이뤄내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박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현과 김지원은 부부로 등장한다. 김수현은 용두리 마을의 자랑이자 퀸즈 그룹의 법무 이사인 백현우 역, 김지원은 퀸즈 그룹 재벌 3세이자 퀸즈 백화점 '도도한 여왕'인 홍해인을 맡는다. 둘은 큰 웃음과 애잔한 멜로를 동시에 보여주며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 상반기 크랭크인해 하반기에 공개된다.

2. 아이유 X 박보검 :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 박보검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 박보검 /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임상춘 작가의 신작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다. '폭싹 속았수다'는 당초 '인생'이란 가제로 알려진 바 있다. 1950년대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옛날 사진에서 늘 웃고 있었던 부모의 쨍쨍했던 시절을 그린다. 어머니의 첫사랑 이야기, 아버지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아이유는 극 중 ‘요망진 알감자’ 같은 반항아 애순을, 박보검은 말없이 단단한 ‘무쇠’ 같은 인물 관식을 맡는다. 애순은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 지지 않은 아이, 햇빛 한 줄 안 내주는 야박한 담벼락 그늘 밑에서도 기필코 해를 향해 고개를 반짝 쳐들고 있는 풀꽃처럼 요망진 인물이다.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상황에서도 시인을 꿈꾸는, 울 때도 숨김없고 웃을 땐 온 바다에 울리게 웃는 당차고 야무진 캐릭터다.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로,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한 무쇠다. 그러나 연애엔 물복숭아라 애순이가 웃어도 고장 나고, 울어도 고장 나는 캐릭터다. 그래도 충심 역시 무쇠라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 같은 캐릭터다.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상반기 사전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3. 공유 X 서현진 : '트렁크'

공유, 서현진 / 뉴스1
공유, 서현진 / 뉴스1

소속사 매니지먼트숲에서 한솥밥을 먹는 식구이기도 한 공유와 서현진이 같은 작품에서 만난다. 둘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트렁크'에서 호흡을 맞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의 스크린셀러로 유명한 김려령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이 원작이다.

'트렁크'는 원하는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을 세팅해 주는 기간제 결혼 서비스 에이전시 NM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서현진은 비혼주의자지만 직업은 결혼인 NM 차장 노인지를, 공유는 세상의 모든 결혼은 기만이라고 믿는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의 블루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등을 맡은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화랑'을 집필한 박은영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4. 전지현 X 강동원 : '북극성'(가제)
전지현, 강동원 / 뉴스1
전지현, 강동원 / 뉴스1

가상 캐스팅 목록에서나 볼법한 배우인 전지현과 강동원이 실제로 한 작품에서 만난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출 작품은 '북극성'(가제)이다. '작은 아씨들'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인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이 다시 뭉친 드라마란 점에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던 스파이들이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첩보 멜로물이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전지현 시어머니인 이정우 디자이너는 최근 SNS에 며느리의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내 최애 조합! 드디어..."라는 말을 남겨 이목을 끌기도 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