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인기 폭발한 천원의 아침밥…이젠 '0원의 아침밥'까지 등장했다

2023-03-3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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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선 무료 조식 제공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6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재학생과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들의 건강을 위해 '야식보다 건강한 조식'이라는 무료 아침 식사 제공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 조식은 대학 구성원의 학업 및 업무 능률 향상과 건강한 아침 식사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평일 오전 8~9시 학생 식당에서 밥, 국, 반찬 3종 등으로 구성된 아침 식사를 맛볼 수 있다.

부산외국어대가 학내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아침밥 / 이하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외국어대가 학내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아침밥 / 이하 부산외국어대학교

그뿐만 아니라 부산외대는 지난 16일부터 2시간 동안 대학 내 푸드코트에서 커피 및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Happy Campus Happy Hour' 행사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과 교수, 직원, 학부모, 총동문회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쌀 소비 촉진과 학생의 아침 식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야식보다 건강한 조식' 포스터
'야식보다 건강한 조식' 포스터

원가 중 천 원을 정부가 보태면 대학교가 나머지를 지원해 단돈 천 원으로 학생들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올해 41개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가 대학 중 한 곳인 부산외대에서는 그 천 원마저 받지 않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2017년 10개 대학으로 시작해 올해는 41곳으로 모집이 끝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끌어내면서 정부는 내달 중 참여 대학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 대상을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예산도 두 배 이상 증액돼 7억 7800만 원에서 15억 8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이번 무료 조식 행사는 구성원의 건강과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며 "구성원들이 모임, 회의 등 아침 식사를 통해 시간을 활용하며 특히 학생을 섬기는 문화가 교내에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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