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하차 후 2년…잠적했던 이나은, 직접 근황 사진 올렸다

그룹 ‘에이프릴’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한 이나은이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30일 이나은은 벚꽃놀이를 즐기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월 나무엑터스 이적 후 프로필 사진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나은은 지난 2015년 에이프릴로 데뷔 후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와 2019년 방송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21년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김도기(이제훈)을 서포트하는 고은 역에 캐스팅됐지만 ‘에이프릴’ 전 멤버였던 이현주 왕따 논란으로 인해 출연 분량 중 60%를 찍은 상태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후 고은 역은 배우 표예진이 대타로 투입돼 재촬영을 하게 됐으며 2023년 방송된 ‘모범택시 2’에서도 표예진이 고은 역을 그대로 연기하게 됐다.

‘모범택시’에서 하차한 이나은은 이후 지난해 1월 소속 그룹인 ‘에이프릴’ 해체 후 같은 해 6월 배우 소속사인 ‘나무엑터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소속사 이적 후에도 근황을 알리지 않던 이나은은 지난 2월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면서 약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한편 이나은을 잠정 활동 중단하게 만든 ‘이현주 왕따 논란’ 사건은 지난 2021년 이현주의 친동생이 “‘에이프릴’ 멤버들이 누나(이현주)를 왕따를 시켜서 누나가 팀에서 탈퇴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에이프릴’ 소속사였던 DSP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하며 이현주 동생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해당 논란으로 드라마 ‘모범택시’에서 하차한 이나은은 왕따 논란에 대해 “정말 그런 적 없다. 회사를 대응을 믿고 기다렸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들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하지 않아주셨으면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6월 경찰은 ‘에이프릴’ 왕따 논란을 주장한 이현주 동생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에이프릴’ 역시 지난해 1월 해체를 하면서 이나은을 비롯한 ‘에이프릴’ 멤버들인 김채원, 양예나, 이진솔 역시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다.

팀 해체 후 ‘에이프릴’ 멤버였던 양예나는 “법적대응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이현주에 대한 개인적인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팀 해체와 고소 취하가 자신들이 왕따를 한 것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왕따 논란’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김채원 역시 이현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지만 지난해 7월 검찰은 ‘허위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서 ‘에이프릴’ 멤버들과 이현주의 ‘왕따 논란’ 관련 법적 절차는 현재까지 알려진 멤버들간의 갈등은 대부분 마무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