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타들어 갔다” 레드벨벳 조이, 콘서트에서 돌발상황 맞아 [위키 비하인드]

2023-04-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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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조이의 돌발상황 대처법
“헤드셋 대신 핸드 마이크로 하겠다”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조이가 3년 5개월 만에 개최한 콘서트에서 생긴 돌발 상황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서울 공연을 개최한 레드벨벳 조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하 SM엔터테인먼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서울 공연을 개최한 레드벨벳 조이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 이하 SM엔터테인먼트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가 열렸다.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라 루즈(La Rouge)’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열린 공연이다.

레드벨벳은 ‘R to V’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레드(Red)’ 콘셉트와 매혹적인 ‘벨벳(Velvet)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레드로’ 시작해 ‘벨벳’으로 이어졌지만, 마지막 공연은 ‘벨벳’’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했다.

벨벳 콘셉트에서 ‘Pose’로 무대에 등장한 레드벨벳은 ‘Beg For Me’, ‘ZOOM’, 은 ‘바이 바이(BYE BYE)’, ‘인 앤 아웃(In & Out)’, ‘아이 저스트(I Just)’, ‘피카부 (Peek-A-Boo)’, ‘배드보이(Bad Boy)’, ‘싸이코(Psycho)’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이어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으로 레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벨벳과 달리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레드벨벳은 ‘BAMBOLEO’와 ‘LP’ 무대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다만 헤드셋 마이크가 흘러 내리는 듯 손으로 고정한 채 부르는 조이의 모습이 포착돼 걱정을 안겼다.

결국 재정비를 위해 잠시 무대에서 사라졌다 돌아온 조이는 “오늘 헤드셋(마이크)이 내가 마음에 안 드나 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헤드셋이 자꾸 떨어진다. 예쁘게 공연하고 있지만 마음속은 타들어 가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과감하게 오늘 저는 핸드 마이크와 함께하겠다”고 이야기해 팬들에게 환호받았다.

이후 조이는 홀로 핸드 마이크를 든 채 격한 춤을 추면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다 ‘퀸덤’ 무대에 다시 헤드셋 마이크로 돌아왔다.

한편 레드벨벳은 서울 공연에 이어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