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시나리오 고쳐준 김은희…장항준 "원고료 지급, 좀 깎아주더라"
2023-04-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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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바운드' 개봉 앞둔 장항준 감독
각본에 이름 올린 김은희 작가
영화감독 장항준이 드라마 작가이자 아내 김은희를 언급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항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은 영화 '리바운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의 카드를 쓴다면서 자신을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로 소개했다. 서장훈은 "리바운드가 개봉한다더라"라며 장항준의 신작 영화를 언급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시나리오마저도 아내의 힘을 빌렸더라"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뭔가 기대고 싶었나 보다"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원고료 드렸냐?"라고 질문했다. 장항준은 "줬다. 드렸다. 회사에서"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굉장히 비쌀 텐데? 돈이 많이 들 텐데?"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장항준은 "김은희 씨가 좀 깎아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와이프가 읽어보더니 '너무 재미있는데 내가 고쳐보면 안 돼?'라고 했다. 속으로 '웬 떡이냐' 했다. 좋다고 했다. 같이 얘기해서 고쳤다. 정말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김은희 작가는 영화 리바운드의 각본에 이름까지 올리며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리바운드'는 농구선수 출신 공익근무요원 양현(안재홍)이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발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5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