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vs 구제역' 격투경기 성사 가능성은... 로드FC 회장이 입장 밝혔다
2023-04-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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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 vs 구제역 종합격투기 대결 성사될까
로드FC 정문홍 회장 “선수들 동의 있다면”
로드FC 정문홍 회장이 이근 전 UDT 대위와 유튜버 구제역 간의 대결 논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문홍 회장은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에 "이근 vs 구제역 로드FC에서 시합 가능하냐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지난달 31일 업로드했다.

영상 속 정문홍 회장은 "(시합이) 무조건 가능한 건 아니다. 우선 (로드FC가) 프로 선수들의 시합이다 보니까. 무엇보다 ‘선수들과 팬들의 어떤 동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한다”며 “팬들에게 투표 같은 것을 진행을 해봐서 ‘찬성이다. 다들 보고 싶다’ 한다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전에 있었던 시합에서 이승윤, 윤형빈, 김보성도 일반인이었기 때문에 일반인들 간의 어떤 매치들이 스페셜 매치로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팬과 선수들이 동의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정문홍 회장 생각이다.
다만 꼭 중요한 요소가 있다. 정문홍 회장은 "두 분이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양 선수에게 프로 선수들을 좀 붙여줘서 트레이닝을 좀 거친 다음에 기본적인 룰과 스포츠에 대한 기술들을 좀 숙지하고 그 과정을 좀 거친 다음에 무대에 올라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요한 건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이번 기회에 또 잘 마무리하셔서 정말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어른들의 싸움도 스포츠로 해결할 수 있구나’라는 모습 좋은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근은 첫 공판 직후 방청 온 구제역을 폭행했다.
당시 재판 방청객으로 참관한 구제역은 재판 종료 후 이근을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이던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물었고, 반복된 질문에 이근은 "X까 X신아"라는 욕설과 함께 구제역 얼굴을 가격했다.

구제역은 현장에서 폭행 사실을 신고하며 이근을 고소했다. 이후 구제역은 "제가 질 것이 뻔한 싸움일지라도, 제가 일방적인 구타를 당할 게 뻔한 싸움일지라도, 이근의 얼굴에 주먹 한 방 날리고 싶다"며 "승패 여부에 관계 없이 당신이 저의 제안에 응해주신다면 두 번 다시 당신을 언급하지 않겠다. 당신을 폭행으로 고소한 사건도 취하하겠다"고 이근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이근은 구제역의 유튜브 채널 영구 삭제를 포함한 몇 가지 조건을 걸고 구제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근이 구제역의 도전을 받아들이면서 실제 이들의 대결이 이뤄질지, 누구의 승리로 대결이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