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물처럼 마실 수 있는 차 vs 물 대신 마셔선 안 되는 차
2023-08-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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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현미차·허브차는 가능하나
녹차·둥굴레차·옥수수수염차 'NO'
푹푹 찌는 한여름이다. 이럴 때는 특히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하지만 물 마시는 습관이 돼 있지 않다면 맹물을 마시기란 어렵다. 이런 경우 물 대신 맛이 있는 차를 마실 수 있다.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와 반대로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를 알아보자.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
▲보리차

보리차는 대표적으로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음료다. 겉보리를 볶아 물에 끓인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 곡차(穀茶)기도 하다. 특유의 풍미가 있어, 맹물 대신 먹기에 훨씬 편하다.
보리차는 몸 안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하며 위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줘 몸의 전해질 균형을 맞춰준다.
▲현미차
현미차 역시 물 대신 마셨을 때 전혀 부작용이 없는 곡차다. 현미에 달린 쌀눈에는 인체에 유익한 영양분이 붙어있어 쌀눈의 영양 성분이 곧 현미차의 효능이기도 하다.
현미에는 항암 물질인 비타민A·C·E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탈수나 멀미가 심할 때도 효과를 보인다.
▲허브차

루이보스·캐모마일·자스민 등 허브차 역시 물 대신 마실 수 있다. 허브차는 발효과정을 거치지 않아, 탄닌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 탄닌 성분은 떫은맛을 내는 성분으로,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허브차는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효능을 내기에, 자주 마시면 좋다. 루이보스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고, 캐모마일은 심신 안정, 자스민은 지방분해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다.
물 대신 마실 수 없는 차
▲ 녹차·홍차

녹차는 항산화와 지방분해 효과로 많은 사람이 선호하는 차다. 다이어트를 위해 녹차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녹차와 홍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과하게 섭취하면 이뇨 작용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 둥굴레차
보리차나 현미차처럼 구수한 맛이 나 쉽게 접하는 차 중 하나다. 둥굴레차는 폐 기능 강화·소화 촉진·혈액 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평소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사람이 자주 마시면 설사나 무른 변을 볼 수 있다. 카페인 함유량 때문에 심박수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이에 물 대신 마시기에는 적절치 않다.
▲ 옥수수수염차

흔히 얼굴 부기를 빼주고 얼굴에 사라진 V라인을 찾아준다는 옥수수수염차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역시 카페인이 포함돼 있어 물 대신 마시는 건 좋지 않다. 또한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차고 아랫배가 냉한 사람이 대량으로 음용하면 순환장애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결명자차
비타민A 성분이 풍부해 눈 건강과 고혈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 때문에 저혈압인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이뇨 작용을 활발히 하기에 과다 섭취 시에는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외 숙취 해소용으로 마시는 헛개나무차는 소량이지만, 독성이 있어 6개월 이상 다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