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고속도로 '역주행'한 모닝 차주…부산서 벌어진 실제 상황 (+블박)
2023-04-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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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TV' 통해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제보자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었다”
부산의 한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한 경차가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톨게이트를 지나서 1차로 가는데 앞에서...?'라는 제목으로 운전자 A 씨가 제보한 사연과 블랙박스 영상이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3일 낮 12시쯤 부산시 해운대구 인근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었다. 해운대 송정 톨게이트에 진입한 그는 1차로 하이패스 구간을 통과해 차로 변경 없이 그대로 차를 몰았다.
이때 A 씨 앞에서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급정거하더니 2차로로 차로를 변경했다. 그러자 역방향으로 주행 중인 모닝 한 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가까스로 속도를 줄여 충돌을 피한 A 씨는 크게 탄식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주변 운전자들은 역주행 차량에 항의하려 경적을 여러 번 울려 댔다. 하지만 모닝 차주는 운전자들 경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차로에서 톨게이트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 황당함을 더했다.
A 씨는 "비가 많이 오는 고속도로 1차로에서 모닝 차량이 역주행했다"는 설명과 함께 "너무 당황스럽고 황당해 경적을 3초간 울린 뒤 차에서 내려 진행을 막으려 했지만 (모닝 차주가) 그대로 계속 역주행하고 가버려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운대 톨게이트 진출 전 송정 톨게이트가 있다. (모닝 차주가)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해 U턴한 뒤 송정 톨게이트로 재진입하려 했던 것 같다"는 추측을 덧붙였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도로의 기본 개념도 모르면서 운전대를 잡을 생각을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사고 유무에 상관 없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 "저길 돌아갈 생각을 하는 게 대단하다", "비 와서 날도 흐린데 큰 사고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 등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