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30세 차이” 알고 보면 더 극적인 '15세 이상 나이 차이' 스타 부부 15쌍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10세 이상 차이만 나도 큰 차이처럼 느껴졌지만, 최근에는 15~20세 이상 차이는 나야 차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 장벽이 이전과 같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나이 차이가 많은 스타 부부 중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알콩달콩 결혼 생활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런 그들을 본보기로 삼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예비·신혼 부부들도 있다.

알고 보면 극적인 15세 차이… 백종원♥소유진 & 바비킴 부부

기업인이자 요리연구가인 백종원과 배우인 소유진은 15세란 나이 차를 극복하고 2013년 결혼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두 사람은 방송이나 SNS에서 여전히 알콩달콩한 모습을 전해 부러움을 자아낸다. 처음 결혼 발표 후 나이 차이 때문에 결혼하기까지 순탄치 않았을 거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알고 보니 나이 때문에 반대에 부딪힐 일은 없었다. 소유진은 지난 2020년 친어머니와 방송에 함께 출연했는데, 이 방송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나이 차이가 30살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해 6월 50세 늦깎이 신랑이 된 바비킴도 15세 나이 차를 극복했다. 바비킴과 아내는 12년 전 바비킴이 콘서트 투어할 당시 가수와 콘서트 기획 관계자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2020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결혼 이후 바비킴은 한 방송에서 "장인어른은 나보다 10세 많다"라며 아내와 나이 차이보다도 적게 난다는 사실을 밝혔다.

'난 대학생이고, 넌 신생아야!' 20세 이상 나이 차이 거뜬히 극복한 최성국·박수홍·이주노

배우 최성국은 부산 여행 도중 24세 연하의 여자친구를 만나 지난해 11월 결혼했다. 그는 선입견을 품지 않기 위해 연애를 하고 나서도 반년 동안 여자친구에게 나이를 묻지 않았다고 했다. 나중에 나이를 알게 됐을 때 '예상보다 다섯 살 어린데 어떻게 해야 하지?'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서로의 마음은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계속 만남을 이어 갔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가족사로 세간의 관심을 받은 개그맨 박수홍은 23세 연하의 비연예인 아내와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해 법적 부부가 된 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최성국의 동갑내기 절친인 박수홍은 마침 연령대도 비슷한 신부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게 됐다. 박수홍은 아내에 대해 "의리 있는 사람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벌써 도망갔을 텐데 아픔과 어려움을 같이 겪어준 고마운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이주노는 2012년 23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결혼 당시 나이 차로 인해 우려 섞인 반응이 많았으나,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자녀와 함께 어느덧 결혼 12주년을 맞았다. 한 방송에서 이주노 아내는 "남편이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로 활동하던 당시 두 살이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이주노는 장인보다는 4세, 장모보다는 2세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남자 연상연하 커플도 대세, 미나♥류필립 & 함소원♥진화 부부

가수 미나는 17세 연하인 가수 류필립과 2018년 결혼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안티들이 '아들과 엄마로 보인다'고 해서 거기에 대항하기 위해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다"라며 "조만간 갱년기가 올 텐데 갱년기도 걱정 안 된다"라고 남다른 동안 비결을 밝혔다. 그의 동안 비결은 꾸준한 운동, 그중에서도 폴댄스다. 그는 "폴댄스를 일주일에 대여섯 번 하니까 예전보다 젊어지고 주변에서 전성기라고 해준다. 남편도 '왜 점점 예뻐지느냐'고 하더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소원은 18세 연하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함소원은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면서 '남편과 이혼하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진짜로 이혼하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안티 팬에 대한 괴로움을 드러낸 발언이었다. 함소원은 여섯 시간 만에 남편 진화와 다정한 모습으로 SNS 라이브 방송을 켜며 이혼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도라에몽과 사랑에 빠진 줄 알았던 심형탁, 오는 7월 결혼

1978년생인 배우 심형탁은 18세 연하 일본인 여자친구와 오는 7월 결혼한다. 심형탁과 예비 신부는 4년 전 장난감 회사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과 피규어라는 공통 관심사를 갖고 있었다. 도라에몽의 광팬인 심형탁은 유명 장난감 회사의 직원인 예비 신부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지훈은 아내보다 14세 많다. 그는 심형탁처럼 일본인 아내 아야네와 2021년 결혼했다. 이지훈 부부는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찾았다 내 사랑♥' 다시 만난 진짜 짝... 서태지·이한위·임창정

가수 서태지는 16세 연하인 배우 이은성과 2013년 재혼했다. 이은성이 서태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 이듬해에 딸을 얻었다.

배우 이한위는 2008년 19세 연하의 아내와 재혼해 슬하에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이한위는 드라마 촬영 때 아내를 만났다. '불멸의 이순신'을 촬영할 때 아내가 분장 담당 스태프였다. 이한위는 한 방송에서 "내가 아내와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애국가뿐"이라며 세대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자녀를 셋이나 둔 상태에서 18세 연하인 서하얀과 2017년 재혼했다. 서하얀은 한 방송에서 결혼을 결심했을 때 주변 반대가 심했다고 밝히면서도 "내 엄마도 재혼 가정을 꾸리셨다. 전 되게 기뻤다. '엄마가 외롭지 않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들도 나를 그렇게 받아줬을까'라고 반대로 생각했다. 엄마를 이해하고 깊게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임창정과 서하얀은 결혼 후 아들 둘을 낳았다.

이 밖에 소지섭은 17세 연하의 아나운서인 조은정과 2020년 결혼했다. 자녀는 아직 없다. 또 다른 17세 차이 부부로는 배우 마동석-예정화 부부, 개그맨 박휘순 부부가 있다. 마동석-예정화는 2016년 열애 소식이 알려진 후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일정이 바쁜 까닭에 결혼식은 추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휘순은 2020년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TV조선 '아내의 맛' 등 방송에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하트시그널3' 출연으로 얼굴을 알리고 유튜브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박지현은 지난달 25일 16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남편의 정확한 신상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연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의 대표로 알려졌다. 나이는 40대지만 외모는 30처럼 보이는 동안의 훈남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