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결국 '먹뱉'...국밥 거리 사장님에게 “돈 줄 걷어찼다” 말 나온 이유

2023-04-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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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국밥 거리 방문한 백종원
국밥 맛본 뒤 먹뱉+사진 압수 엔딩

예산 국밥 거리에서 '백종원'의 이름이 빠지는 것과 관련 시장 상인들과의 갈등이 공개됐다.

국밥 맛 보는 백종원 / 이하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국밥 맛 보는 백종원 / 이하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

지난 3일 유튜브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대체 예산 국밥 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예산 상설 시장 옆에 위치한 작은 국밥 거리를 찾은 백종원은 가게 중 '장사가 가장 안 된다'는 국밥집을 찾아 국밥을 맛봤다.

백종원이 국밥집 사장에게 "여기가 장사가 제일 안 된다면서요?"라고 묻자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주문이 들어오자 "그날 팔 것만 미리 냉장고에 넣어둔다"며 미리 세팅된 국밥을 내왔다.

먹뱉을 시전 중인 백종원
먹뱉을 시전 중인 백종원

그러나 백종원은 국밥을 한술 뜨자마자 이른바 '먹뱉'을 시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더본외식산업개발원 책임자를 호출한 그는 "여기 먹어봤어?"라며 책임자에게도 국밥 맛을 볼 것을 요청했다.

음식을 맛본 뒤 책임자의 표정이 묘하게 바뀌자 백종원은 작심한 듯 사장님을 불렀다.

사장님을 호출하는 백종원
사장님을 호출하는 백종원

백종원은 "'골목식당' 안 하려고 했다"면서도 "고기 언제 삶았느냐"고 질문했다.

사장이 고기 맛을 보자 백종원은 "모르겠느냐, 이걸 모르면 사장님 입맛이 심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장님은 소심하게 "(고기 냄새가) 아주 심하다고는 생각 안 된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나는 장사가 안된다길래 메뉴를 바꿔드려야 하나 고민했다"며 "돼지고기는 삶아서 두 시간만 지나도 서서히 냄새가 난다. 고기 사드릴 테니 지금 삶아서 점심 장사 하시면 된다"고 조언했다.

기념 사진을 압수한 백종원
기념 사진을 압수한 백종원

이 가운데 백종원은 가게 내부에서 무언가 발견한 듯 "아이고, 내 사진을 걸어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먹으면서 보는데 내가 웃고 있는 걸 보면 얼마나 꼴 보기 싫을까요"라며 "액자 좀 가져와 봐"라는 말과 함께 백종원과 사장님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돌연 압수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은 책임자에게 "네가 볼 때 제대로 하신다고 판단되면 다시 가져다드려"라고 덧붙였다.

이후 가게를 다시 찾은 백종원은 '여전히 바뀌지 않은 국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스태프가 "당일 날 삶은 고기만 팔기로 약속하셨는데 어제 삶은 거 파시려고 한 거잖아요"라고 묻자 사장님은 "내가 아직 감을 못 잡아서 어젠 손님이 좀 많아서 모자라니까 삶아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3일째 가게를 방문한 스태프가 "오늘은 국밥 되냐"고 묻자 사장님은 "제가 오늘 고기를 사러 갔는데 9시에 문을 연대요"라고 핑계를 댔다.

같은 날 책임자가 다시 방문하자 사장님은 "나도 부담 느끼고 하니까 병이 나서..."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 같은 모습에 책임자는 "왜 우시는 거냐, 이거 가지고. 장사를 어떻게 하시려고 이 정도 가지고 우시냐"고 말하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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