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동엽+성시경과 작정하고 화끈한 ‘성+인물’ 만들었다 [wiki현장]

2023-04-04 13:59

add remove print link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성인문화 속 인물 만나는 토크쇼 '성+인물'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화끈한 예능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정효민 PD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3 넷플릭스 예능을 소개합니다’ 행사에서 “‘성+인물’은 넷플릭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미드폼 예능이다. 빠르고 경쾌하게 조금은 과감하게, 그렇지만 발랄한 경쾌함을 잃지 않으면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메인 포스터 / 이하 넷플릭스
넷플릭스 새 예능 프로그램 '성+인물' 메인 포스터 / 이하 넷플릭스

‘성+인물’은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다. 평소 궁금했지만 알 수 없던 미지의 영역인 성인문화와 관련된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다.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 ‘코리아 넘버원’을 연출한 정효민 PD와 손잡고 처음으로 도전하는 30분 길이의 미드폼 형식 예능이다.

이날 정효민 PD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녀사냥’, ‘효리네 민박’도 그랬다. 결국 실존하는 사람들의 일상, 업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며 “이번에도 실제 인물을 찾아가서 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게 중심이다. 표현하는 방식은 조금 더 자극적이지만 힐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인물’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는 ‘인투디언논’이라고 외쳤다. 정 PD는 “지금까지 한국 예능에서 한 번도 다뤄지지 않은 영역이다. 일본, 대만 두 편이 준비돼 있는데 둘 다 여행을 여러 번 가본 나라이지 않나. 그런데 취재하면서 ‘이런 세상이 있는 줄 몰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신동엽, 성시경 씨도 우리나라랑 가까운데 너무 다르다고 하더라. 또 어떤 면에서는 사람 사는 건 비슷하구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정효민 PD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3 넷플릭스 예능을 소개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효민 PD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 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3 넷플릭스 예능을 소개합니다’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끝으로 정 PD는 “예능이 다른 장르에 비해 세계의 시청자들과 만나는 기회가 늦게 온 것 같다. 더 많은 시청자들과 한국적인 콘텐츠를 나누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문제들이 있고 쉽지는 않지만, 이 시기를 조금 더 응원해 주시면 한국 예능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성+인물’이 야하고 자극적이라 이런 말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넷플릭스 ‘성+인물’ 일본편은 오는 25일 공개될 예정이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