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배우 김새론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2023-04-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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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엄벌해야 할 필요 있다”
“다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23)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새론이 5일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김새론이 5일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서울중앙지법 이환기 판사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 운전은 타인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범죄로 엄벌할 필요가 있으며 김새론의 운전 거리도 짧지 않았다. 하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대부분을 회복한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새론은 검은색 재킷과 바지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그녀는 별다른 언급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1심 판결을 받았다.

김새론은 작년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다. 이 과정에서 변압기를 들이받아 주변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겼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0.2% 이상으로 측정됐다.

김새론이 일으킨 사고로 신사동과 압구정동 등의 전기가 끊기고 신호등이 마비돼 상인과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 8일 검찰은 김새론에게 벌금 2000만 원, 그녀와 함께 차량에 탑승한 동승자에게 벌금 500만 원을 구형했다.

당시 법정에 선 김새론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정말 죄송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새론이 5일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김새론이 5일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김새론 변호인은 "김새론이 소녀 가장으로 가족을 부양하는데 막대한 피해 배상금 지급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호소했다가 큰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