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지옥이었다” 하하, 딸 투병 당시 솔직한 심정 고백했다 (영상)

2023-04-05 11:17

add remove print link

예능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잔인한 현실 털어놓은 하하
“딸 아파 세상 잃었는데 웃기러 나가, 지옥이었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가 딸 투병 당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ENA ‘하하버스’에서는 하하, 별 부부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하, 별 부부가 막내 송이 양이 아팠던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 이하 ENA '하하버스' 방송 캡처
하하, 별 부부가 막내 송이 양이 아팠던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 이하 ENA '하하버스' 방송 캡처

하하는 “사실 이런 느낌에 가족 프로그램 섭외를 많이 받았는데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22년도에 가족에게 힘든 일이 있었다. 세상을 잃은 듯한 느낌이 진짜 힘들더라”고 털어놨다.

하하의 막내딸 송이는 지난해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마비성 질환이다.

별은 “사실 이런 얘기를 할 때 조심스러운 게 아직도 아이가 아프거나 훨씬 오랫동안 투병을 하고 병간호하는 가족들한테는 저희의 짧았던 고생이 요란스럽게 비칠까 봐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긴 하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이가 너무 건강하고 씩씩한 아이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라. ‘장염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열도 없고, 나중에는 아프다 못해 고통스러워서 데굴데굴 구르는 수준까지 갔는데도 다른 병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별은 “어느 날부터 걸음이 이상해졌고, 픽픽 쓰러지더라. 아프니까 힘이 없나보다 했는데, 길랭-바레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처음 들어보는 병이었다. 아무 원인도 없이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하하는 “저는 예능을 하는 사람이다. 집이 이런 상황이라 세상을 잃었는데, 의미를 잃었는데 웃기러 나가야 하더라. 지옥이었다. 웃을 수조차 없는데 누군가를 웃겨야 하는 상황이니까 붙잡고 많이 울었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심장이 뛰어서 서 있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ENA '하하버스'는 하하 별 부부와 드림, 소울, 송 삼남매의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유튜브, 케이스타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