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분당 정자동 다리 붕괴 당시 '이것'이 터져 버렸다
2023-04-0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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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사고 현장서 확인한 사실
붕괴된 정자교 전면 통제된 상황
분당 정자동 다리 붕괴 당시 벌어진 상황이 알려졌다.
당국은 특정 물체가 터진(파열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45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교각)인 정자교 난간 보행로가 무너졌다. 사고 현장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당시 사고로 3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30대 남성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두 사람은 교각 위에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은 이날 정자교 붕괴 현장에서 수도관이 파열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사고가 난 현장은 수도관이 파열된 상태다. 경찰과 성남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교량이 무너진 것인지, 교량이 무너지면서 수도관이 파열된 것인지 선후관계를 파악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 붕괴 지점 인근의 신호기도 쓰러져있어 신호기가 먼저 쓰러지면서 교량이 붕괴됐는지 여부도 살피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다리가 붕괴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사고 현장 부근에는 전날 밤부터 많은 비가 왔다. 사고 당시에도 계속 비가 내리는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교량이 노후한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교각이 영향을 받아 난간 쪽 보행로가 붕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전면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만들어진 왕복 6차로의 다리다.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어 도보로 건널 수 있다. 이날 갑자기 다리의 보행로 부분이 무너지면서 시민 2명이 변을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