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중... 충북의 한 야산에서 알몸 시신이 발견됐다
2023-04-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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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에서 발견된 시신
경찰은 현재 시신 신원 확인 중
충북 음성의 한 야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끔찍한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충북 음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 40분쯤 음성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봉곡교 인근 야산에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한국도로공사 상황실로 접수됐다.
도로공사 상황실이 안전 순찰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확인한 결과, 거의 알몸 상태의 한 남성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신 주변에는 옷가지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은 2021년 10월 경남 거제시에서 있었던 사건과 유사한 점이 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시신을 발견하고 해안가로 옮긴 뒤 통영해경에 신고했다. 시신은 상반신이 없는 상태에서 부패가 진행돼 백골화된 상태였다.

이 당시 통영 해경은 하반신에 골절상 등이 없는 점과 ‘외력에 의한 손상흔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국과수 결과 등을 종합해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통영 해경은 해당 시신을 신원불상자로 처리한 후 변사 사건에 준해 자료 조사와 수집 등을 보강했다.
만약 이 사건에도 외력에 의한 손상흔이 없을 경우, 변사 사건에 준해 행정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