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라쿤'이 버려진 채 발견돼 보호소에 입소했다 (사진) [함께할개]

2023-04-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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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 입소한 라쿤의 사연…너구리와는 다른 종
“누군가의 선택으로 이 아이는 살 수 있다“ 호소

'라쿤'(Racoon) 한 마리가 유기된 채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기된 라쿤 / 이하 인스타그램 '엘씨케이디'
유기된 라쿤 / 이하 인스타그램 '엘씨케이디'

최근 유기 동물 입양을 홍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엘씨케이디'에 이 라쿤이 새 가족을 구하고 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이자 현재 라쿤을 보호 중인 A 씨는 "소방서를 통해 구조돼 입소했다"고 알렸다.

이어 "삼시세끼 따뜻한 밥을 차려줘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의무적으로 시켜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유기가) 쉬울까"라며 한탄했다.

라쿤이 경계하고 있다.
라쿤이 경계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타 동물들도 생명이다. 제발 함부로 버리지 말아달라. 누군가의 선택으로 이 아이는 내일도 살 수 있다.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라쿤 절대 키우기 쉬운 동물 아니다", "어디 동물 체험 카페 같은 데서 데려가려고 하면 절대 보내지 마시길", "자기가 집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신기하고 특이하니 키워는 보고 싶지만…", "이상한 곳으로 안 갔으면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라쿤이라 불리는 미국 너구리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너구리'(Racoon Dog)와는 다른 종이다. 두 종은 계통분류학적으로 서로 멀다. 라쿤은 줄무늬가 있는 꼬리와 동그란 형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반면 너구리는 꼬리에 줄무늬가 없으며 개처럼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라쿤이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
라쿤이 빠져나오려 하고 있다.

A 씨에 따르면 이 라쿤은 1세 정도 됐다. 몸무게는 5.7㎏ 정도다. 지난달 23일 보호소에 입소했다. 이후 지난 3일 입양 공고가 종료돼 안락사 대상에 올랐다.

가엾은 라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하면 된다.

라쿤이 관심을 호소한다.
라쿤이 관심을 호소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jyw9519@wikitree.co.kr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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