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는 적고 2개는 많은 비빔면… '1.5 봉지 제품'은 절대 불가능하다 (+이유)
2023-04-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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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봉은 적고 2봉은 많은 팔도 비빔면
면 양 1.5배 늘리기 어려운 이유
소비자들의 꾸준한 요구에도 '팔도 비빔면 1.5배'가 나올 수 없는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는 '팔도 비빔면 연구원한테 직접 들어 본 갓 나온 비빔면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심광진 팔도 비빔면 면 파트 선임 연구원은 이날 영상에서 면의 양을 1.5배까지 늘리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심 선임 연구원은 "최대한 늘릴 수 있는 양은 1.2배까지다. 여기서 양을 더 늘리는 게 쉽지 않다. 지금도 이게 하나의 과제다"라며 현재 설비에서는 1.2배가 최선이라고 말했다.
비빔면 하나로 양이 부족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나는 많이 먹는다. 한 번에 두세 봉지씩 먹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연구원님도 세 봉지 끓이신다니.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어" "원래 살짝 부족하게 먹어야 감질나서 다음에 또 먹고 싶다" "볶음면 종류는 1.5배 나오면 진짜 히트할 거 같다. 1봉은 적고 2봉은 다른 사이드랑 같이 먹기에 조금 무겁다" "예전에 양 많은 거 잠시 나왔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미지근했건 기억이 있다" "양 늘리면 포장지도 바꿔야 하고 제조 공정도 바뀔 수 있으니 쉬운 일은 아니다" 등 댓글을 달았다.

팔도는 2016년 '팔도 비빔면 1.2배'를 출시한 바 있다. '하나는 적고 둘은 많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중량을 20% 늘려 1000만 개를 한정 생산해 판매했다. 출시 당시 이 제품은 50일 만에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소비자들의 호응과 재판매 요청으로 1000만 개를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 제품으로는 출시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