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바퀴벌레 되면 어떡할 거야?”…감동 파괴해 버린 답변, 다들 폭소했다
2023-04-10 16:11
add remove print link
“내가 갑자기 바퀴벌레 되면…”
질문받은 부모들의 재치 있는 답변
"내가 갑자기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거야?"
자녀가 부모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감동을 벗어나 폭소를 유발하는 신선한 답변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뽐뿌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유행하는 바퀴벌레 챌린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자기 부모에게 '내가 갑자기 바퀴벌레가 되면 어떡할 거야'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돌아온 메시지를 공유했다.
질문에 과몰입한 부모들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녀와 지낼 건지 설명했다.
한 누리꾼의 부모는 "에버랜드에 보내서 퍼레이드시킬 거다"라며 직접 바퀴벌레가 된 자녀를 그려 보냈다. 이어 "퍼레이드 100일 하면 다시 사람 된다"라고 구체적인 설정도 덧붙였다.
다른 누리꾼의 부모는 "집에 바퀴벌레 한 마리 보이면 800명의 바퀴벌레가 숨어있다는 소리니까 아르바이트를 보낼 거다"라며 "1인당 20만 원만 벌어와도 1억 6000만 원이다. 진짜 꿀이네"라고 말했다.




지금도 바퀴벌레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자식을 사랑한다는 입장도 있다. 공개된 카톡에서 부모들은 "지금도 모습만 인간이지 네 방이 바퀴벌레 소굴과 차이 없는 너를 사랑한다. 지금처럼 사랑할 거다" "지금도 바퀴벌레잖아"라고 보냈다.


깊은 시름에 빠진 부모도 있다. 자녀의 질문에 "그런 조짐이 보이냐"며 "동남아 권역에 있는 바퀴벌레냐 아니면 우리나라 집 바퀴벌레냐"며 걱정스레 물었다. 어떤 누리꾼의 부모는 "글쎄 키울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고 진짜 어렵네"라며 고민했다.


일부 누리꾼의 부모는 질문 자체를 차단하기도 했다. 현실성 없는 질문에 "웩" "자라" "거지 같은 질문만 한다" 등 답을 보냈다.


누리꾼들은 "볼 때마다 터진다" "저렇게 친한 부모와 자식을 보면 부럽다" "대부분 키워는 주시네. 따뜻하다" "바퀴벌레가 될 거 같은 조짐은 뭐냐ㅋㅋㅋ"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