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 현장엔...눈물만 납니다 (사진 6장)
2023-04-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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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사고 현장에 이어진 추모 행렬...'어른들이 미안해'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차량 돌진 사고로 숨진 배승아(9) 양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어린 생명에 모두가 가슴 아파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음주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 A씨는 60대 전직 공무원으로 드러났다.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웃도는 0.108%로 조사됐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서 일어난 음주운전 사건으로 고작 아홉 살의 어린 생명이 세상을 떠나자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샀다.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했다. 현장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수많은 국화꽃과 쪽지들이 놓였다.
하늘로 보내는 쪽지에는 ‘어른들이 미안해. 아픔 없는 곳에서 행복해야 해’, ‘안녕 승아야, 하늘에서 푹 쉬고 내가 커서 꼭 음주운전 없는 세상 만들게’, ‘미안하다. 다음번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게’ 등의 문구가 적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2020년 3월부터 시행된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했다. 위험운전치사 혐의와 도로교통법 위반(주취운전) 등 혐의를 적용해 A씨를 입건했다.
다음은 현장 사진 여러 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