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곱 번째…” '아이브' 이어서 '르세라핌'까지, '손절' 작업 들어갔다

2023-04-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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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 나온 '아가동산'
아이브, 이채연 등에 이어 르세라핌도 손절

그룹 ‘르세라핌’이 정규 1집 발매를 앞두고 예약 판매 안내 링크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시켰다.

김채원, 허윤진, 사쿠라, 카즈하, 홍은채 / 르세라핌 공식 트위터
김채원, 허윤진, 사쿠라, 카즈하, 홍은채 / 르세라핌 공식 트위터

지난 3일 르세라핌 공식 홈페이지 위버스는 5월 1일 발매하는 정규 1집 ‘UNFORGIVEN’ 예약 판매 안내 문구에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한 타 사이트만 안내 링크를 게재했다.

신나라레코드만 표기 제외한 위버스 홈페이지
신나라레코드만 표기 제외한 위버스 홈페이지

다만 판매 안내 링크에서만 ‘신나라레코드’가 빠진 것으로 ‘신나라레코드’ 홈페이지에서는 정상적으로 ‘르세라핌’ 앨범을 구매할 수 있다.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 아이브 공식 트위터
리즈, 레이, 장원영, 안유진, 가을, 이서 / 아이브 공식 트위터

아이돌 그룹들의 앨범 판매 문구에서 ‘신나라레코드’가 제외된 건 지난 10일 컴백한 그룹 ‘아이브’가 처음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조성됐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신나라레코드' 표기를 처음 제외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송 이후 '신나라레코드' 표기를 처음 제외한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아이브 이후 에이핑크, 이채연, 선미, 자우림, 세븐틴 소속사 역시 신규 앨범 예약 판매 링크 안내에서 ‘신나라레코드’를 제외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아가동산 편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아가동산 편

아이돌 그룹들의 ‘신나라레코드’ 표기 금지가 시작된 이유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MBC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에서 ‘신나라레코드’와 ‘아가동산’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아가동산’은 김기순이 1982년 설립한 신흥 종교다. ‘나는 신이다’ 측은 김기순이 신도들을 중노동을 시키고 헌금으로 ‘신나라유통(현 신나라레코드)’을 설립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포스터

이후 1995년 ‘아가동산’ 이탈 주민들이 교단 측의 탈세와 사기, 살인 등 6가지 혐의를 신고하면서 수원지검검찰청이 김기순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997년 법원은 살인과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는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56억 원을 선고했다. 이후 김기순은 1억 원의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다.

당시 판결을 한 재판부는 "아가동산 대표자인 김기순 씨가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종말 등을 얘기하며 설교를 자주 하기는 했으나, 특별한 교리나 경전이 없고 예배와 같은 종교의식이나 포교 활동도 전혀 하지 않았고, 자유로운 탈퇴를 보장했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대법원 판결 전문 보기)

한편 ‘아가동산’ 측은 지난달 13일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후 지난달 20일 MBC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은 유지하고, 넷플릭스에 대한 고소는 취소했다. 그러나 다시 지난달 29일 미국 넷플릭스 본사를 상대로 방송금지 소송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