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짧은햇님, 복귀 방송서 끝내 폭포 눈물…참았던 울음 터졌다
2023-04-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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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이 떠나보낸 유튜버 입짧은햇님, 마음 추스르고 방송 복귀
시청자와 소통 중 결국 오열…“사진 많이 찍어둬라” 팬들에 조언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복귀 방송에서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입짧은햇님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먹방은 아니고요'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지난 2일 반려견 춘삼이를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진행한 방송이다.
이날 입짧은햇님은 "울지 마"라고 채팅을 보낸 팬들을 향해 "우는 표시 금지하자. 울 것 같다. 다들 웃자"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사실 (춘삼이가 떠난 후) 이틀 동안 물도 못 마셨다. 사흘째 되는 날 친구가 '밥 좀 먹어라. 쓰러지겠다'며 울더라. 겨우 밥을 먹고 힘차게 울었다"고 심정을 고백했다.

또 "춘삼이가 가면 방송 그만둘 줄 알았다"며 "팬분들이 DM을 많이 보내주셨다. 원 없이 울고 미련 없이 추억도 얘기도 하다 보니 (슬픔이) 풀리더라"고 털어놨다.
입짧은햇님은 춘삼이를 보낼 당시를 떠올리다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그는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잠시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자리로 다시 돌아와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춘삼이가) 노환으로 간 거더라. 자다가 편하게 갔다고 하더라"며 "그 얘기를 들으니까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견과 함께 지내고 있는 팬들을 향해 "힘들더라도 그 순간(반려견이 숨지기 전) 사진을 많이 찍어둬라. 그래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라고 조언을 건네 먹먹함을 자아냈다.

앞서 입짧은햇님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천사 같은 춘삼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강아지별로 갔다"면서 열아홉 살 반려견 춘삼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마지막 가는 길을 봐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괴감에 3일간 정신 못 차리고 목 놓아 울었다"며 "춘삼이가 그곳에선 힘든 기억을 잊고 행복하게만 지내길 간절히 바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