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동안…” 카타르 월드컵 원샷보이 '곤룡포좌', 정말 대박인 근황 알려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원샷보이 '곤룡포좌' 대박 근황이 알려졌다.

최근 유명 페이스북 페이지 여미(여행에 미치다)에는 '곤룡포좌' 근황을 전하는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여미 측은 "50일간 유럽으로 축구 여행 다녀온 여행자"라고 그를 소개하며 "레알 레전드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에는 '곤룡포좌'라는 별명의 소유자인 동영상 크리에이터 박규태가 작성한 '50일간의 유럽 축구 여행 후기' 글이 담겨있다.

글에서 박규태는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와서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유럽 축구 여행을 떠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목표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전부 만나고 오기였다"며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선수, 한자 로스토크의 이동경 선수 등 몇몇 선수분들은 아쉽게 못 뵀지만, 그래도 유럽에서 활약 중인 대부분의 한국 선수들을 뵙고 그들을 응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50일이라는 기간 동안 늘 행복한 건 아니었다. 숙소비를 아끼려고 공항에서 노숙하며 밤을 새운 적도 더러 있었고, 식비를 아끼기 위해 물가 높기로 악명 높은 런던에서 10만 원으로 일주일 끼니를 해결하기도 했다"며 "에어팟과 애플워치를 분실하고, 30시간 무수면 상태에서 겨우 도착한 프랑크푸르트의 모든 호텔이 풀부킹이었을 땐 여행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 기간 내내, 축구라는 것으로 내 경험의 한 페이지를 써 내려갈 땐 이루 말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확신했다. 앞으로 축구 산업 안에서 일하며 대한민국 축구계에 어떤 형태로든 무엇인가 기여하고 싶다고"라고 다짐했다.

박규태는 50일 동안의 축구 여행 동안 유럽에서 도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들에게도 존경심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고작 50일 버티는 것도 힘들었던 나인데, 언어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는 머나먼 타국에서 몇 년째 도전하고 증명해 내는 선수들이 진심으로 존경스러웠다. 국뽕이다 뭐다 하지만, 유럽에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받기에 마땅한 분들이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우리가 TV 중계를 통해 보는 축구는 너무나 편협하고 좁은 시각이었다. 현장에서 그리고 더 거대한 시장의 유럽에서 바라본 축구는 훨씬 더 방대하고 다양한 시각을 나에게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혹여나 유럽 축구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고민 중인 분들이 있다면 꼭! 꼭! 가시길 추천해 드린다"며 "더군다나 본인이 축구 산업 안에서 무엇인가 해보고 싶은 열망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유럽 축구 시장을 경험해 보시라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만 저는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 직관을 위해 돈 벌러… 총총"이라며 글을 마쳤다.

박규태는 긴 후기글을 남기며 축구선수 조규성, 이강인, 이재성,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정상빈, 최경록 등과 함께 찍은 인증샷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규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중계 방송 화면에 곤룡포를 입고 대표팀을 향해 열띤 응원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잡혀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포르투갈전 승리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전 국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난 1월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 출연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규태씨 GYUTAECCI'를 운영 중인 박규태는 남다른 축구 열정을 보여주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