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머니] 패션쇼에 '청소기'가 왜?... 삼성 ‘비스포크 제트 AI’ 이색 런웨이 현장

엄숙한 분위기가 무대를 맴돌고 있는 한 패션쇼 현장. 정적을 깨고 나온 모델들이 전부 청소기를 든 채 바닥을 밀고 있다(?)

세상을 놀라게 만든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이색 런웨이 현장을 공개한다.

유쾌한 만우절 이벤트부터 시작해 갤럭시 S23 울트라 카메라로 100배 줌 해야지만 볼 수 있는 초미니 옥외광고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더 신박한 마케팅을 펼쳐 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세계 최초 ‘청소기 런웨이’를 펼쳤다.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THE JET WALK’ 영상에는 총 세 가지의 런웨이 스테이지 모습이 담겼다. 패션쇼 주인공은 삼성전자의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와 ‘비스포크 제트 봇 AI’로 당당하게 무대에 올랐다.

모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비스포크 청소기를 든 채 무대를 가로지르며 워킹을 선보였다. 특히 ‘비스포크 제트 봇 AI’가 쇼 중간 홀로 등장해 지그재그로 무대를 휩쓸자 기자들은 일제히 셔터를 누르며 포토 타임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백스테이지에서는 바쁘게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모델들과 로봇 청소기가 느긋하게 충전하러 움직이는 모습이 대조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컷 더 트래쉬’와 함께 준비한 친환경 아이템들도 영상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김성욱 부사장은 “비스포크 제트 신제품을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소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색 런웨이가 펼쳐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가장 강력하고 똑똑한 제트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혀, 또 다른 신박한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