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 이혼하고 싶더라” 홍영기가 근황 전했다
2023-04-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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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남편 이세용과 이혼 위기 겪어
“여행 가서 각방, 비행기도 따로 타”

방송인 홍영기가 남편 이세용과 이혼할 뻔한 위기를 털어놨다.
홍영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기티비'에 "남편이랑 보라카이 가서 이혼할 뻔한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최근 이세용과 보라카이를 다녀왔다는 홍영기는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벌레들이 날아다니고 위생이 최악이었다. 반찬에 파리가 앉아서 '이걸 어떻게 먹으라는 거야'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냥 먹어'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감정 싸움으로 격해졌다는 홍영기는 "남편이 '파리가 있다고 한들 그렇게 크게 말하면 가게 주인이 기분 나쁘지 않겠냐'고 하더라. 예의 없을 수 있지만 남편이 내 편을 들지 않았던 거에 기분이 나빴다. 열받아서 비 오는데 뛰쳐나갔다. 같이 방 쓰기도 싫더라. 친구랑 방을 썼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혼자 비행기 티켓까지 구하려고 했다고. 홍영기는 "티켓이 없어서 돌아갈 방법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빨리 풀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자존심이 세서 마지막 날까지 한마디도 안하고 비행기도 따로 탔다. 그 일로 이혼이 하고 싶더라"며 이야기했다.

아울러 "남편이랑 이혼할 생각이라 노트에 어떤 것부터 정리를 할까 아들은 누가 키울까 적었다. 보라카이 파리 때문에"라며 "연애 초기에는 사소한 게 이혼한 사유가 됐다. 그냥 다 이혼하고 싶었다. 어쨌든 남편이 내 편이 되지 않았던 거에 서운했던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결국 이혼 안 하고 잘 풀었다는 홍영기는 "11년 동안 살면서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이혼 위기가 많았다. 아이가 있어서 더 힘든 것도 있었다. 신혼이 없었다"며 "노력하기 시작하고 서로 훈련을 하다 보니까 지금은 많이 안싸우고 싸우더라도 서로 미안해하고 만다"고 말했다.
홍영기는 지난 2013년 3세 연하 이세용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