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코앞인데…새로 뜬 '인어공주' 미공개 스틸컷, 반응이 좀 심각하다
2023-04-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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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국내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에리얼 역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 모습 담긴 미공개 스틸컷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의 새 스틸컷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영화 잡지 '엠파이어'는 영화 '인어공주' 롭 마샬 감독 인터뷰와 함께 미공개 스틸컷 한 장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바다 위에서 얼굴만 내민 채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인어공주 에리얼 모습이 담겼다. 에리얼 역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는 주황빛 레게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만화 속 모습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을 연출했다.
사진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원작이 있는 실사화에 왜 원작 캐릭터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거냐. 빨간 머리하면 에리얼 아니었냐. '인어공주'라는 제목이 안 어울린다", "그냥 디즈니가 어그로 끄는 것 같다", "인어공주가 레게머리라니...", "원작에서 빨간 머리에 백인으로 나왔으면 그냥 똑같이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캐스팅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욕하던데 이게 맞는 거냐", "옹호해주고 싶어도 원작이랑 너무 다르다", "인어는 맞는데...", "영화가 아니라 다큐 느낌...", "내 상상 속 인어공주랑 너무 다르다", "혹시 이거 공포 영화냐" 등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지난 2019년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를 인어공주 에리얼역으로 캐스팅한 뒤 계속 잡음에 시달려 왔다. 온라인에서는 주인공 캐스팅을 두고 "새로운 시도"라는 의견과 "원작 파괴"라는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할리 베일리는 비판 여론이 일자 SNS를 통해 "나는 부정적인 반응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롭 마셜 감독 역시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할리 베일리는 인어공주라는 상징적인 역할을 연기하기 위한 모든 자질을 가졌다. 정신력, 마음, 젊음, 순수함뿐 아니라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국내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