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영입 경쟁 포기 후 완전히 미궁 속으로 빠진 ‘벨링엄’ 차기 행선지

리버풀이 주드 벨링엄의 이적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벨링엄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BBC는 지난 12일 (한국 시각) 리버풀이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벨링업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은 벨링엄을 영입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 선수에게 모든 돈을 쏟아붓기보다는 선수단 리빌딩을 우선시한 판단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그동안 벨링엄의 가장 강력한 차기 행선지였다.

리버풀이 영입 경쟁에서 제외되면서 벨링엄은 현재 여러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많은 축구 팬이 벨링엄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다음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다. 그 외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PSG 등이 언급되고 있다. 천문학적인 벨링엄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그렇게 많지 않다.

벨링엄이 시티로 이적한다면 최근 이적이 확실시되는 일카이 권도안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옛 동료인 엘링 홀란과도 재회하며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배운다면 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무엇보다 시티는 홀란, 마누엘 아칸지 영입으로 도르트문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드리드로 갈 수도 잇다. 같은 포지션의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가 노쇠한 까닭이다. 마드리드로 간다면 벨링엄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과 함께 향후 팀의 10년을 책임질 수 있다. 문제는 마드리드가 벨링엄을 데려오는 데 특정 금액 이상을 쓰길 바라지 않는다는 말이 돈다는 점이다. 더욱이 마드리드에 중앙 미드필더는 아직 강화해야 할 우선 순위 포지션이 아니다. 차기 마드리드 감독이 불분명한 점도 변수다.

물론 도르트문트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10년간 분데스리가를 지배했던 바이에른 뮌헨을 꺾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유력하다.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독일 매체 빌트는 벨링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시티, 첼시, PSG에 합류하는 것을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많은 클럽이 그와 연결되고 있지만 벨링엄의 결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