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여자분이 나 때문에 우셨어” 글, 댓글 창 발칵 뒤집혔다

2023-04-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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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여성 승객 때문에 당황한 남성 사연
“왜 저러는 걸까”, “자기 자리를 주던지…”

지하철에서 커플 승객 때문에 곤혹을 겪은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더쿠 등을 통해 확산했다.

지난 4월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지하철에서 여자분이 나 때문에 우셨어’라는 제목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서울 중구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서울 중구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 이해를 돕는 자료 사진.

익명의 남성 사연자는 “지하철 첫 정거장이고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타자마자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가 자리에 앉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자리에 앉으려고 했는데 내 옆에 있던 여자가 내가 앉으려는 자리 위를 손으로 막더니 ‘어? 거기 앉지 마세요… 제자리예요’라면서 두리번거리더라. 자기 남자친구한테 ‘왜 거기 있어 자기야. 빨리 와’ 이러길래 ‘손 치우세요’ 하고 앉았더니 울었다”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자기 남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운 것 같다. 진짜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계속 힐끔 째려보고 자기 남자친구한테 ‘진짜 어이없다’고 하는 것도 다 들렸다”며 황당해했다.

이를 본 대다수 ‘더쿠’ 이용자들은 사연자 사연에 공감하며 분노했다.

이들은 “자기 자리를 남자친구 주던지…” “왜 저러는 걸까”, “그렇게 둘이 앉고 싶었으면 택시를 타지 왜 지하철을 타서”, “울 일인가?”, “나도 당해봄”, “울면 다 된다는 어린 생각이 참…”, “미안하면 같이 일어나서 가세요”, "주작이었으면..." 등의 댓글을 달았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민폐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사례는 부산에서도 있었다. 최근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주차장 바닥에 드러누운 채 다른 차들의 주차를 방해한 여성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을 빚었다.

당시 여성은 갑자기 주차 공간에 뛰어들며 "남편이 차를 빼러 갔다. 내가 맡아둔 자리"라고 주장하며 바닥에 드러누웠고, 일명 '알박기 빌런'이라 불리며 공분을 샀다.

지하철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지하철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다정한 커플 뒷모습 / Business plus-Shutterstock.com
다정한 커플 뒷모습 / Business plus-Shutterstock.com
home 김희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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