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까지 나왔다…” 반응 안 좋은 '인어공주' 주인공, 논란 정면 돌파했다
2023-04-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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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 개봉 앞둔 할리 베일리
디즈니, 영화 '인어공주' 메이킹 영상 공개
할리 베일리와 디즈니 측이 영화 ‘인어공주’ 공개를 앞두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행사와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인어공주’에서 주인공인 에리얼을 연기한 할리 베일리는 지난 11일 본인 SNS에 “‘부활절’을 기념해 워싱턴 D.C에 있는 백악관에서 아이들에게 ‘인어공주’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직접 읽어주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글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던 백인 캐릭터가 아닌 흑인으로 변한 인어공주 그림이 그려진 동화책을 공개했다.

디즈니 스튜디오 역시 14일 영화 ‘인어공주’ 공개를 앞두고 할리 베일리와 제작진들의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할리 베일리는 “원래 내가 알던 ‘인어공주’와 모든 게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인어공주’ 감독인 롭 마샬과 제작진들은 “기존에 친숙하던 ‘인어공주’ 세계를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할리 베일리가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 놀랄 거다. 굉장히 감정이 풍부하다”며 할리 베일리를 칭찬했다.
실사 영화 ‘인어공주’는 캐스팅 단계부터 주인공인 에리얼 역에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작과 다른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돼 논란이 생겼다.
이에 디즈니 측은 "덴마크 사람이 흑인일 수 있듯이 덴마크 인어도 흑인일 수 있다"며 할리 베일리를 두둔했다.
에리얼을 연기한 할리 베일리 역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에겐 이 역(에리얼)이 위대하고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참여하게 돼 너무 좋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영화 ‘인어공주’는 북미에서 5월 26일 개봉 예정이며 국내 개봉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