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사고' 막은 홍진영, 아무도 몰랐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3-04-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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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통해 알려진 훈훈한 미담
기지 발휘해 인파 사고 막은 홍진영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가수 홍진영이 기지로 막아냈다.
홍진영이 한 지역 축제 행사에 참석했다가 위험에 처한 모녀를 도운 사실이 뒤늦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 8일 서울 도봉구 우이천 일대에서 열린 벚꽃 축제를 찾은 한 가족이 인파에 밀려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했다가 홍진영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현장을 빠져나온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한 아이의 아빠이자 이날 행사장을 찾은 남성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진영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아내가 저를 만나기 전부터 홍진영 님의 팬이었다"며 "사는 곳 인근에서 열린 벚꽃 축제에 홍진영이 공연을 하러 온다고 해서 아이, 아이 엄마와 아침부터 가서 자리를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래가 끝나갈 때쯤 아이 엄마가 더 가까이서 (홍진영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해서 주차장에 있는 밴(차량) 쪽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몰렸다. 아이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뒤에서 밀었다"며 공연을 관람한 뒤 벌어진 아찔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남성에 따르면 홍진영은 차 안에서 이런 상황을 목격, 아이와 아이 엄마를 재빠르게 차에 태웠고 사람들로 붐빈 현장을 빠져나갔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놀란 아이와 아이 엄마가 눈물을 보이자, 두 사람을 달래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뒤 내려준 거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그 와중에 아이를 달랜다고 (홍진영이) 선물도 줬다. 아이 엄마도 감동해 울었다"며 "의도치 않게 (홍진영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 했던) 아이 엄마의 소원을 풀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자신의 차량에 탄 모녀를 달래는 홍진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홍진영은 이들과 함께 행사장 인근을 벗어난 뒤 모녀를 차에서 내려주고 자리를 떠났다.
이를 본 네티즌은 "마음이 예쁘다", "와, 대박이네요", "눈물 흘릴 만하네요", "훈훈합니다"라며 홍진영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자칫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에 선뜻 도움의 손을 내민 홍진영은 "다른 분들도 저처럼 했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홍진영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행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몰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한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몰리는 인파에 놀라 '아기가 있다고요'라고 소리를 지르더라. 그대로 놔두면 위험할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급한 마음에 일단 엄마와 아이를 차에 태웠다. 차로 150~200m 정도를 이동해 내려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사하러 다니다보면 이번처럼 위험한 순간을 가끔 목격한다. 다른 분들도 비슷한 상황에서 저와 같이 조치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