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결혼하는 회사 동료의 은근한 축의금 압박…난감합니다” 다들 분노한 이유
2023-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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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 부담 언급하면서 은근히 압박 가한 회사 동료
“하객한테 밥값 받으려는 사람에겐 성의 보여줄 필요 없다”
염치없는 회사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얼마가 적절할지에 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식 축의금 5만 원 시대는 정말 끝났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회사 동료의 결혼식 축의금과 관련해 고민이 깊었다. 그는 굳이 가고 싶지 않지만, 회사 동료의 간절한 부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해당 글은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네티즌 때문이 아니라 회사 동료의 태도 때문이었다. 회사 동료는 네티즌에게 은근슬쩍 결혼식 준비 비용의 부담을 언급하며 축의금으로 내줬으면 하는 금액의 하한선을 제시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회사 동료의 태도가 염치없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회사 동료에게 와 달라고 부탁하는 입장이면서 굳이 본인의 개인적인 부담을 계속 언급할 뿐만 아니라 은근한 압박까지 줬기 때문이다.

글에서 네티즌은 "결혼한 사람들 보라고 여기다 올려본다. 회사 동료가 결혼 준비 중인데 계속 '요즘 식대가 비싸다', '식대가 죄다 6~7만 원 넘는다', '진짜 축의금 5만 원 시대는 끝났네' 이러더라. 그러면서 꼭 와달라고 부탁했다. 친구 없어서 걱정된다나… 자기 친구들 애 키우느라 바빠서 못 올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데 난 가서 10만 원 내기 싫다. 그냥 회사 동료일 뿐이지 않으냐. 가서 밥 안 먹고 5만 원 내야 하나 고민이다. 아니 시간 들여서 가는 건데 왜 점심도 못 먹고 올 생각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이 가장 공감한 반응은 순서대로 "저런 사람은 5만 원도 많다. 안 가고 5만 원 준다", "5만 원 내고 밥까지 먹고 온다", "안 가고 안 낸다", "뒷말 안 나오게 10만 원 그냥 낸다"로 나타났다.
수많은 반응 중 "당연히 따질 것 없이 10만 원 낸다"라는 반응은 아예 없었다.
특히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안 가고 5만 원 준다"를 선택한 네티즌들은 그 이유로 회사 동료의 염치 없는 태도를 꼽았다.
네티즌들은 "결혼 당사자가 저런 말 하는 것도 웃기다", "결혼식 밥값을 왜 하객한테 내라고 하느냐. 하객은 가서 축하해 주는 역할 아니냐. 밥값으로 부담 주면 안 간다", "축하해 주러 오는 사람한테 밥값 받으려는 사람에겐 성의를 보여줄 필요가 없다. 가더라도 5만 원이면 충분하다", "자기들 잔치인데 왜 그 비용을 축의금으로 메꾸려고 하는 거냐. 손님 접대를 왜 손님 돈으로 하는 거냐", "10만 원 받으면 본인도 나중에 똑같이 돌려줘야 하는데 그건 생각 못 하나. 결혼식이 무슨 밥장사 하는 곳이냐. 하객한테 대접한다고 생각해야지 그걸 왜 돈으로 따지냐", "왜 눈치 주냐. 5만 원 내고 와줘도 감지덕지다"라며 황당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