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플래닛' 주작 의혹에... 마침내 팬들이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2023-04-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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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일부 시청자들이 Mnet 사옥에서 시위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할 것 요구

Mnet(엠넷) 오디션 예능 ‘보이즈 플래닛’ 일부 시청자들이 제작진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 메인 포스터 / 엠넷 제공
Mnet ‘보이즈 플래닛’ 메인 포스터 / 엠넷 제공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이하 행동 연합)은 17일 오전 8시부터 오는 18일 오후 4시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Mnet 사옥 앞에서 ‘보이즈 플래닛’과 관련해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실시했다.

이 트럭에는 ‘생방전에 공개하라’ ‘데뷔 멤버 조작 금지’ 등 문구가 적혀 있다.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net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 독자 제공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이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Mnet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 독자 제공

행동 연합은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보이즈 플래닛 행동 연합은 파이널 킬링파트 선정 과정 중 기존 고지된 기준인 10시가 아닌 7시로 앞당겨진 이유에 대한 Mnet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행동 연합은 "시간 엄수와 정확한 규칙 준수는 시청자들과의 명백한 약속이며, 앞으로 있을 보이즈 플래닛 데뷔 조 선정 과정에 있어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입니다"라며 "이와 관련된 엠넷의 명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Mnet에 '보이즈 플래닛' 데뷔 조가 결정되는 파이널 생방송의 투표 시작 시각과 마감 시간을 사전 공지할 것을 요구합니다"라며 "향후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데뷔하게 될 연습생들을 위해서라도 Mnet의 명확한 태도가 필요합니다"라고 말을 마쳤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은 참가자 석매튜의 ‘난 빛나’ 개인 직캠 평가 순위가 35위에서 9위로 급상승했고 평가 기준이 되는 ‘좋아요 수’가 비공개 처리되면서 투표의 신뢰성을 지적하는 주장이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제기됐다.

석매튜가 지난달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석매튜가 지난달 29일 서울 CJ E&M CENTER 에서 열린 Mnet ‘보이즈 플래닛’ 생존자 신고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에 대해 Mnet은 “해당 데이터를 포함한 ‘보이즈 플래닛’ 모든 데이터 집계는 외부 기관인 삼일PwC에서 검증받아 진행하고 있다”며 “‘빛나는 소년들’은 연습생들이 직접 뽑은 투표 결과고 건강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연습생들을 제외한 전체 연습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로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0일 오후 8시 50분 마지막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해당 회차에서 살아남은 최종 멤버들은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