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는…" 이수근, 방송 중 갑자기 가슴 아픈 가족사 고백
2023-04-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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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시절 아빠하고만 살았던 이수근
이수근 “엄마의 직업때문에 따로 살아”
방송인 이수근이 유년기 시절 엄마와 떨어져 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무속인인 엄마와 딸이 출연했다. 두 사람을 본 이수근은 자신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꺼내 시선을 모았다.
이수근은 "대견하다. 나는 이런 엄마를 이해해 주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어머니도 냉면집을 운영하시다가 갑자기 아팠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수근의 엄마도 무속인이었던 것이다.
또 이수근은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너희 어머니 뭐하니'라고 물어봐서 무당이라고 했다가 많이 맞았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무속인 딸은 "엄마가 무속인 된 지 2년이 됐는데 저한테 집착이 심해졌다. 사사건건 다 쫓아다닌다는 식으로 말을 해서 저한테는 (엄마라는) CCTV가 달린 느낌이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가족은 뭔가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 거다. '무속인 엄마가 다 알아서 무섭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나는 엄마의 직업 때문에 (엄마랑) 일찍 헤어졌다. 유년기 시절 아빠하고만 지냈다. 엄마 없이 큰다는 게 정말 힘들다"며 "엄마가 CCTV 같다고 하지만 나를 늘 생각해 주고, 관심 가져주는 엄마가 있기에 감사한거다. 가족이 함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거다"고 말했다.
또 이수근은 무속인 엄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엄마는 꽹과리 같은 걸 많이 쳐서 깊은 산 속에 있다. 우리 엄마도 하루 종일 앉아서 하다 보니까 계속 병원을 방문한다. 어머니도 아프지 말고 운동 많이 하셔야 한다"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