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후계자’로 지목당한 박서준의 속내…“머릿속 시끄러웠다” [인터뷰]
2023-04-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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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인터뷰] '서진이네' 출연해 호평받은 박서준
“이 프로그램은 이서진 형이 있기에 완성되는 예능”
배우 박서준이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월부터 tvN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에서 활약하며 사실상 ‘서준이네’ 아니냐는 호평을 받은 박서준. 이와 관련해 그는 “서진이 형은 아이콘이다. 서진이 형이 있기 때문에 이 예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큰 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며 “서진이 형이 있기 때문에 완성되는 예능이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예능에 몰입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열심히 하게 되는 상황이다. 는 방송 보면서 그 균형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나는 너무 일만 하는 모습이라 재미가 없다는 생각 드는 데, 그런 모습을 태형(방탄소년단 뷔)이와 우식이가 채워준다. 그런 것들이 되게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했다. 누구 하나 빠지면 안 되는 거였던 거 같다. 균형 있었다”며 멤버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서진의 후계자로 지목당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도 촬영할 때 재미있었다. 형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옆에서 이렇게 보고 있다. 그러다가 하고 ‘직원 얘기 들어볼게요’라고 하시면 ‘너무 형 생각만 하신다’고 말한다. 그런 게 재미였다. 결국 서진이 형 없는 방송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일머리가 좋다는 칭찬에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꺼냈다. 박서준은 “머릿속이 너무 시끄럽더라. 어떻게 하면 세 발짝 아낄 수 있을까 생각했다. MBTI로 따지면 J형처럼 하려고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충돌이 많이 일어나서 어려웠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드림’은 이병헌 감독이 영화 ‘극한 직업’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6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