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가해자들 신상 공개” 방송까지 나온 학폭 피해자, 동창들 직접 행동 개시

2023-04-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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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림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공개한 가해자 신상
'실화탐사대'에서 학폭 피해자로 나온 표예림 씨

지난달 2일 MBC 시사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표예림 씨의 동창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가해자들 사진을 공개한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3월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표예림 씨 / 이하 MBC '실화탐사대'
3월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표예림 씨 / 이하 MBC '실화탐사대'

지난 13일 ‘실화탐사대’에 출연한 표예림 씨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학교폭력 피해자 표예림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다”며 “예림이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을 받으면서 살고 있는데 가해자들은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4월 13일 표예림 씨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게재한 영상 캡처
4월 13일 표예림 씨 동창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게재한 영상 캡처

그러면서 “저는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을 공개합니다”라며 가해자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저 사람들이 진짜 가해자면 너무 잘 사는 거 아니냐”, “일단 그래도 신중하게 보자. 괜히 애먼 사람 누명 씌우는 걸 수도 있다”, “저 사람들 가해자면 그래도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이렇게 얼굴 공개해버리면 올린 분도 보복 당할 수 있다"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앞서 표예림 씨는 지난달 2일 MBC 시사 프로그램 ‘실화 탐사대’에 출연해 학창 시절 12년 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표예림 씨는 "학교폭력을 당할 때 '누가 이걸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다"라며 “가해 학생들에게 ‘왜 나를 괴롭히냐’고 물어봤는데 ‘내성적이라서’라고 했다. 담임 교사에게 말도 해봤지만 오히려 교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네 탓’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실화탐사대’ 팀은 표예림 씨를 괴롭힌 가해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가해자들은 “너가 무슨 표혜교냐”, “무슨 소설을 쓰냐”, “나는 널 지금 스토커처럼 느끼는 중이다”, “그냥 네 인생 살아”라며 하나같이 가해 사실을 부정했다.

MBC '실화탐사대' 출연 후 유튜브에서 학교폭력 관련 청원 동의를 올린 표예림 씨
MBC '실화탐사대' 출연 후 유튜브에서 학교폭력 관련 청원 동의를 올린 표예림 씨

이후 표예림 씨는 본인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가해자들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학교폭력의 공소시효를 폐지해달라”는 청원에 동참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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