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4' 포스 넘치는 심판관, 알고 보니 '쇼생크 탈출'의 그 배우였다

2023-04-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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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악질 간수장이 '스폰지밥'의 집게 사장이라고?

클랜시 브라운을 전면에 내세운 ‘존 윅 4’ 포스터.
클랜시 브라운을 전면에 내세운 ‘존 윅 4’ 포스터.
영화 ‘존 윅 4’에서 심판관으로 출연한 배우 클랜시 브라운의 필모그래피에 누리꾼 관심이 쏠린다.

브라운은 영화에서 최고회의가 존 윅을 처치하기 위해 전권을 일임한 그라몽(빌 스카드가드)이 콘티넨탈 호텔에 파견한 심판관 하벤저를 맡은 배우다. 덥수룩한 수염과 오른쪽 눈을 가로질러 뺨 아래까지 나 있는 흉터가 인상적인 전령은 얼굴만 봐도 절로 포스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극중 과거가 만만찮은 인물이다. 콘티넨탈 호텔에 처음 등장해 신분증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윅처럼 약지가 잘려있단 걸 확인할 수 있다. 꽤나 화려한 과거를 지닌 인물이란 점, 조직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했을 것이라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브라운은 꽤나 유명한 배우다. 케이블 방송은 물론이고 지상파 방송에서 너무 많이 방영한 덕분에 어느덧 국민 영화가 된 ‘쇼생크 탈출’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악질 간수장 바이런 해들리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브라운이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악질 간수장 바이런 해들리를 연기한 배우가 클랜시 브라운이다.  /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악질 간수장 바이런 해들리를 연기한 배우가 클랜시 브라운이다. /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

앤디 듀프레인(팀 로빈스)은 해들리가 동생의 죽음으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엿듣고 해들리에게 접근해 유산 세금을 감면받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도움을 계기로 듀프레인이 교도소장 눈에까지 들게 됐던 만큼, 브라운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요 조연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다.

브라운은 성우로서도 배우 못지않게 유명하다. 중후하면서도 걸걸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성우다. 성우로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이다. 집게 사장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가 다름 아닌 브라운이다. ‘쇼생크 탈출’의 악랄한 간수장이 집게 사장을 연기했다는 걸 알고 충격받은 사람도 많다.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집게 사장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가 클랜시 브라운이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한 장면.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에서 집게 사장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가 클랜시 브라운이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한 장면.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