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안성기, 모자 벗어 던지고 시상식 등장했다 (+사진)
2023-04-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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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로 모자나 가발 썼던 안성기
모자 벗고 한층 호전된 모습으로 등장
혈액암 투병 사실을 알린 배우 안성기가 늘 쓰고 다녔던 모자를 벗고 시상식에 등장했다.

안성기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4·19 민주평화상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총동창회가 4·19 혁명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0년에 제정했다. 안성기는 30년간 국제구호기금인 유니세프의 친선 대사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고 수상자로 나섰다.
이날 안성기는 평소 쓰던 모자를 쓰지 않은 채 시상식에 등장했다. 그는 최근까지 항암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 가발이나 모자를 쓰고 공식 석상에 올랐다. 과거 부은 얼굴과 어두운 안색과 비교해 한결 호전된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안성기 배우가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해 오고 있다.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시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으로 치료를 받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추적 관찰 과정에서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동안 치료에 전념한 그는 지난 2월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 컨디션도 좋다. 밖으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아도 매일 하루 한 시간씩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헬스클럽에서 운동하고 있다"며 "많이 좋아졌지만, 제가 보기에 아직은 몸 상태가 조금 못 미치는 거 같다. 올해가 지나면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서 좋은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19일 제4회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에 등장한 안성기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