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한 사람들에게…” 별이 된 문빈, 생전 인터뷰가 사람들을 울렸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생전 인터뷰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패션 잡지 코스모폴리탄은 지난해 9월 '이것이 문빈의 진가인가?'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문빈은 "정말 천사라서 선한 일을 딱 하나 할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나"라는 질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우리가 늘 죽음을 생각하며 살지는 않지 않냐"라며 "오늘 뭐 먹을지, 내일 뭐 입을지 그런 행복한 생각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라는데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아깝다"라고 말했다.

또 "인과응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는 "있다고 생각한다. 불교에서 카르마를 얘기하는데 제가 종교는 없지만 뿌린 대로 거둔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나도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지?'하고 뒤돌아 생각해 본 적이 많았던 것 같다"라며 "기억은 하되 과거에 너무 잡혀 있으면 안 되는데 현재에서 해결을 못 하니까 자꾸 과거로 가서 어떤 사건을 찾고 '내가 그래서 이랬을 거야'하고 합리화하려는 습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라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8시다. 장례는 유가족들이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유닛 그룹 문빈&산하로 활동하며 해외 팬 투어를 진행하는 등 바쁜 일상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