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왜 우울증 많이 걸리냐” 글 본 누리꾼들, 처참한 현실 밝혔다

2023-04-20 15:32

add remove print link

19일 안타깝게 세상 떠난 그룹 아스트로 문빈
“연예인들 왜 우울증 걸리냐” 질문에 누리꾼 반응

지난 19일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이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고 문빈의 사망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판타지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경건히 추모하고 인사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와 악의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자극적인 보도를 삼갈 것을 부탁했다.

또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 회사 동료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 문빈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왜 우울증이 많이 오는지 궁금하다"는 제목의 질문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름 인기도 있고, 금전적인 것도 크게 벌 텐데.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받고 그만큼 행복할 거 같다. 우울증 환자 중에 연예인이라서 관심이 가는 건지 아니면 연예인 자체가 우울증이 많이 오는 직업인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연예인은 정신적으로 정말 잘 버텨내야 유지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이들은 "우울증 엄청 많다",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실제 그 연예인의 모습은 아예 다르다고 봐도 무방함", "하나의 상품일 뿐이다. 가치가 없어지면 버려짐", "정작 모르는 사람들이 내 정보를 다 알고 있고 매일 어디를 가는지, 뭘 먹는지까지 다 체크한다. 365일 24시간 감시당하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울증은 감성적인 기질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런 성향의 분들이 연예인으로 많이 성공한다. 그래서 비율상 (우울증이) 많아 보이는 것", "일반인으로 유튜브 채널 개설하고 활동한다고 가정해도 악플 한두 개만 달려도 멘탈 나가는데. 연예인들은 수십만 명에게서 그런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나만 잘난 게 아니라 더 잘나가는 동료 연예인들을 보면서 좌절감을 느끼기 쉽다", "끼 없는 일반인은 시켜줘도 못한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진짜 대단하다고 보면 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였던 故 문빈의 생전 모습 / 뉴스1
그룹 아스트로 멤버였던 故 문빈의 생전 모습 / 뉴스1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