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오늘(21일) 하차… 검은색 정장 옷차림만 봐도 울컥한 이유

2023-04-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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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성규 21일 하차
검은 정장 입고 라디오 등장

방송인 장성규가 3년 넘게 진행한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방송인 장성규 / 뉴스1
방송인 장성규 / 뉴스1

장성규는 21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서 하차했다.

그는 "굿모닝FM으로 만나 인연이 되고 같은 편이 될 수 있었다. 오래오래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란다. 꼭 다시 만날 거니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 보여주자. 각자 위치에서 잘 지내자"라며 "행복했던 3년 7개월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은 장성규의 생일이기도 하다.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은 그는 "장담하건대 30, 40년 후에도 평생에 기억 남는 생일 하루를 꼽으라고 하면 오늘이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새롭게 태어난 느낌도 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장성규는 자신을 응원해 준 아들 하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첫 방송 한 날이 2019년 9월 30일이다. 그때 하준이와 전화 연결됐던 순간이 문득 먼저 떠오른다. 하준이 목소리 들으면서 울컥했던 게 생각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침에 하준이가 마지막 라디오 방송 잘하라며 생일 축하한다고 하더라.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 처음과 마지막을 하준이가 축하해 주고 다독여 줬다. 든든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성규는 이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라디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추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성규가 21일 진행한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인스타그램
장성규가 21일 진행한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검은 정장을 입고 등장했다. /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인스타그램

장성규는 지난 20일 굿모닝FM에서 "오늘 새벽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다.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자택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봤을 때도 밝은 모습이어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고 실감이 안 난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문빈의 비보를 전했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장성규가 지난 20일 그룹 아스트로 문빈을 추모하며 올린 사진 / 장성규 인스타그램
장성규가 지난 20일 그룹 아스트로 문빈을 추모하며 올린 사진 / 장성규 인스타그램

장성규와 문빈은 지난 1월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3'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