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한 달 넘게 흉이...” '드림' 촬영 중 불상사 당한 아이유, 걱정 쏟아졌다

가수 아이유가 영화 '드림' 촬영 중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서는 '홍보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드림'의 주역 배우 박서준, 정승길, 허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아이유는 "해외 로케이션 촬영 기간이 길고 많아서 기억에 남는 게 많을 것 같다. 각자 기억에 남는 한순간이 있다면?"이라고 물었다.

이어 "저는 생각난 게 하나 있다. 사실 서준씨가 이걸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제 딴에는 스스로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는 한순간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가 감정 신을 찍고 있었다. 서준씨를 촬영하고 있는데 제 얼굴에 모기가 앉았다. 모기가 보였고 앉아있는 게 너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저도 그게 보였다. 이걸 잘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서준씨 감정이 너무 좋았다. '나 지금 물리고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감정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냥 물렸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그래서 대사를 진짜 빨리했다. 끝내려고. 너무 걱정되더라. 저도 그런 적이 너무 많았다. 상대방 울고 있는데 앉은 적도 있다. '끊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이 찰나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그 순간 물렸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산모기였다. 까만 모기. 한 달이 넘게 흉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허준석은 "너무 한 거 아니냐. 진짜 한 달 맞냐"고 물었다.

아이유는 "아니 그럼, 방송에서 제가 없는 이야기를 (하겠냐)"고 억울해했다. 박서준도 "방송이라서 더 하신 거 아니냐"며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