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 좋아하는 40 초반 직장 상사, 계속 소개팅 주선을 강요합니다”

2023-05-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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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직장에 40 초반 미혼인 언니가...”

한 직장인이 미혼인 직장 상사의 소개팅 강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네이트판에 게재된 게시글 / 네이트판
네이트판에 게재된 게시글 / 네이트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같은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직장에 40 초반 미혼인 언니가 있다"며 "나이는 많지만 액면은 워낙 관리를 잘해서 30 초반 정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일도 좋고 얼굴도 예쁜데 워낙 눈이 높아서 아직 결혼을 못 한 거 같다"며 "본인은 눈 낮다고 하는데 제가 볼 땐 아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니가 집안도 좋고 대기업 15년 넘게 다녀서 연봉이 엄청 높다. 나이 많은 거 빼고는 빠지는 게 없는데 문제는 연하 아니면 연하 같은 연상이거나 고소득자 직업은 필수"라며 "하도 소개팅해달라고 졸라서 사촌 오빠를 소개해준 적이 있다"고도 알렸다.

다만 그는 "오빠가 4세 연하이고 40대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안 한다는 거 예쁘다고 엄청 띄워서 간신히 만나게 했는데 오빠는 언니가 의외로 어려 보이고 여성스러워서 마음에 들었나 보다"면서도 "언니는 오빠가 아저씨 같아 보인다고 거절의 의사를 보이더라"고 털어놨다.

고뇌에 빠진 여성, 와인잔을 맞든 여성과 남성 /David Gyung, Aleksandar Milutinovic-shutterstock.com
고뇌에 빠진 여성, 와인잔을 맞든 여성과 남성 /David Gyung, Aleksandar Milutinovic-shutterstock.com

A씨는 "그 후 여직원 회식 자리에서 우연히 제 친구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 애가 좀 잘생겼다. 직장도 괜찮다"며 "언니가 자꾸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상사가 소개팅을 강요하는 상대가 "내 친구라 9세 연하고 여친이랑 헤어진 지 얼마 안 됐다"며 "친구의 상태를 이야기해도 다 극복할 수 있다고 소개만 시켜달라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또 A씨는 "혹시나 해서 친구한테도 물어봤다"며 "얘기하니 안 한다고 해서 언니에게 얘기하니 '나이 듣고 그런 거니까 꼭 자기 사진 보여주고 다시 물어봐'라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언니가 직장 상사라 말하기가 조심스러워서 그런데 솔직히 30 초반 남자한테 40 초반 언니랑 소개팅하라고 말하는 것도 저는 진짜 실례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 입장에서 기분 나쁠 거라고 생각한다"며 또 잘생기고 직장까지 좋은데 그런 남자가 20대 예쁜 여자 만나지 40대 예쁜 여자 만날 이유가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하도 졸라서 사진 보여주고 물어봐도 싫다고 한다고 하니까 그 언니가 뭐라는 줄 아느냐?"라며 "'사진 진짜 보여준 거 맞아?' 진짜 직장 상사만 아니면 한마디 했다"고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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