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우는 포르쉐, 남자는…“ '성+인물'에 나온 AV 배우들, 직접 밝힌 현실은…

2023-05-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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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V 업계 남녀 배우들 출연료 차이
일본 AV 배우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시미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이 여러 이유로 화제가 된 것과 관련 ‘성+인물’ 3회 게스트로 출연한 시미켄이 AV 남자 배우가 일본에서 받는 차별을 언급한 부분이 재조명받고 있다.

'성+인물' 성시경, 신동엽 스틸컷 / 넷플릭스
'성+인물' 성시경, 신동엽 스틸컷 / 넷플릭스

시미켄은 1998년 일본 AV 업계에 데뷔한 남자 배우로 지난 2019년부터 한국을 대상으로 한 유튜브 채널 ‘시미켄TV’를 운영 중이다.

2022년 12월 9일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일본 AV 배우 시미켄 / 이하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 - STUDIO WAFFLE'
2022년 12월 9일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일본 AV 배우 시미켄 / 이하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 - STUDIO WAFFLE'

시미켄은 지난해 12월 9일 유튜브 예능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게스트로 출연해 일본에서 AV 남자 배우의 현실을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시미켄은 “AV 촬영을 할 때 여배우와 카메라 밖에서는 말을 하면 안 된다. 그게 룰이다”라며 AV 촬영을 할 때 꼭 지켜야 할 규칙과 “한 편 찍을 때마다 평균 55만 원을 받고 있다”며 출연료를 밝혔다.

또 이용진이 “AV 배우들이 (일본에서도) 차별이 있냐”는 질문에 시미켄은 “당연히 있다. 일단 집을 못 빌린다. 월세나 전세를 얻을 수 없다. 또 임대 주택도 심사와 신용카드 심사를 못 받는다”며 일본 내에서도 AV 남자 배우들이 받는 취급을 언급했다.

과거 본인 유튜브에서 일본에서 받는 차별을 언급한 시미켄 / 시미켄 개인 유튜브 채널
과거 본인 유튜브에서 일본에서 받는 차별을 언급한 시미켄 / 시미켄 개인 유튜브 채널

시미켄은 과거 본인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회적인 인식이라는 것이 있어서 소외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하게 됐다”며 일본과 한국 양국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쪽 유튜브 계정은 지난 2021년 성적인 콘텐츠 위반을 이유로 채널이 삭제됐다.

'성+인물' 3회 게스트로 출연한 시미켄 /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성+인물' 3회 게스트로 출연한 시미켄 / 이하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시미켄은 현재 한국 계정의 유튜브 채널만 운영하며 구독자는 약 7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5일 공개된 신동엽, 성시경 예능 ‘성+인물’에 여자 AV 배우들이 출연한 2회에 이어 3회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성+인물' 2회 게스트로 출연한 일본 AV 여자 배우들 하마사키 마오, 오구라 유나, 아이자와 미나미
'성+인물' 2회 게스트로 출연한 일본 AV 여자 배우들 하마사키 마오, 오구라 유나, 아이자와 미나미

시미켄에 앞서 ‘성+인물’ 2회에는 일본 AV 여자 배우 아이자와 미나미, 오구라 유나, 하마사키 마오가 출연했다.

세 명의 AV 배우들은 해당 방송에서 출연료에 대해 아이자와 미나미는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마음에 드는 명품이 있으면 그냥 살 수 있는 정도”라고 답변했다. 하마사키 마오는 “포르쉐 자동차를 살 수 있는 정도다”라고 밝혔다.

오구라 유나, 아이자와 미나미 인스타그램
오구라 유나, 아이자와 미나미 인스타그램

또 AV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아이자와 미나미는 “일본은 AV 장르가 다양하다. 아무도 공감하지 못할 것만 같은 사소한 것도 인정해 준다. 그런 의미에서 범죄율도 줄고 필요한 업계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미나미에 이어 오구라 유나는 “AV 외에도 일본에는 성욕 해소를 위한 게 많고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성+인물' 공개 직후 '동물농장' 하차를 요구하는 일부 네티즌들 / SBS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
'성+인물' 공개 직후 '동물농장' 하차를 요구하는 일부 네티즌들 / SBS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

그러나 ‘성+인물’ 공개 직후 일부 여초 커뮤니티에서 AV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SBS ‘동물농장’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이 출연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유해하다며 하차를 요구하는 항의가 이어졌다.

신동엽 하차 요구를 비난하는 의견 / 네이버 뉴스
신동엽 하차 요구를 비난하는 의견 / 네이버 뉴스

반면에 "신동엽에 대한 하차 요구는 아무리 봐도 억지 아니냐", "SNL 할 때도 똑같이 했어야지", "'동물농장'이랑, '성+인물'이랑 무슨 상관이냐"며 신동엽의 하차 요구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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